<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며 느릿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 위축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반면 제조업은 좀 상반된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오나`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고요. 미국도 어제 ISM 제조업에 비해서는 오늘 발표한 제조업수주, 공장주문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끝없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고용과 제조업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성장세가 거북이 걸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상하이와 선진 주식 거래수수료를 25% 인하했습니다. 페이스북이 18일 상장을 앞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로드쇼에 나섭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9달 때 위축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럽차업계가 한EU FTA 개정을 위한 로비에 나섰습니다.
<앵커>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인데요. 반면 제조업은 지역에 따라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모두 시장을 실망시키는 결과였는데요.
먼저 미국 ADP 고용서비스가 집계한 4월 미국 민간고용은 11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예상을 밑돌기도 했고, 증가폭은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였습니다. 고용이 늘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힘에 부치는 모습이죠. 유로존의 3월 실업률도 안 좋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전월대비 10.9% 상승하며 1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불안이 이어졌는데요. 경기 성장세가 좀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한편 제조업은 조금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중국은 반등했고, 미국은 하락했지만 예상은 웃도는, 그리고 유로존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주 상반되는 모습이었는데요.
HSBC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PMI는 49.3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넘지는 못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본격적인 반등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우세합니다.
한편 미국은 미국의 3월 제조업수주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1.1% 상승에 비해 감소로 돌아섰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또 어제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가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시장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좀 다른 모습인데요. 2일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제조업지수는 전달 47.7에서 45.9로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 2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의 예상치도 하회한 모습이죠. 15년내 최악의 고용지표에 제조업 경기 둔화까지, 한동안 유럽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눈에 띄는 기업 실적 찾기 힘든데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원자재가격에 글로벌 기업들이 울상이라고요?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자재가 고공행진의 대표 주자, 바로 원유죠.
올 1분기 석유화학제품과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뛰었습니다. 이란발 불안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빚어졌기 때문인데요. 브렌트유는 1분기 평균 배럴당 118.5달러로 3차 오일쇼크라는 말까지 나왔던 2008년 2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가장 고통받는 것은 소비재 기업들인데요. 경영자들도 고충을 잇따라 토로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소비재회사인 유니레버의 장마르크 후에트 CFO는 "원자재값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고요.
킴벌리클락의 최고경영자, 토커스 포크도 "원유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예상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G와 독일의 바스프도 원자재가 고공행진에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한편, 최근 펄프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5% 내렸고 천연가스도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반대로 호재를 맞이한 기업들도 일부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페이스북의 IPO 일정 윤곽이 드러났군요?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절대적 강자, 페이스북이 나스닥 입성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본격 순회홍보에 나설 예정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7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이죠. IPO 주관사인 모간스탠리에서 첫 홍보 행사를 갖고 이후 열흘간 미국 전역을 돌며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번 로드쇼에는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해 직접 회사 홍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큽니다.
스케쥴을 계산해보면 18일에 나스닥 입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종목명은 페이스북(Facebook)의 약자 `FB`입니다. 페이스북의 상장 규모는 50억 달러지만, 실제 시가총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어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1조5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올 해 IPO의 대어, 페이스북의 상장이 기다려집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하며 느릿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모두 위축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반면 제조업은 좀 상반된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오나`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고요. 미국도 어제 ISM 제조업에 비해서는 오늘 발표한 제조업수주, 공장주문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시장의 전망치는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끝없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고용과 제조업 다른 양상을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성장세가 거북이 걸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상하이와 선진 주식 거래수수료를 25% 인하했습니다. 페이스북이 18일 상장을 앞두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로드쇼에 나섭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미국의 4월 민간고용이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9달 때 위축을 면치 못했습니다. 유럽차업계가 한EU FTA 개정을 위한 로비에 나섰습니다.
<앵커> 고용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인데요. 반면 제조업은 지역에 따라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모두 시장을 실망시키는 결과였는데요.
먼저 미국 ADP 고용서비스가 집계한 4월 미국 민간고용은 11만9천명 증가했습니다. 예상을 밑돌기도 했고, 증가폭은 최근 7개월만에 최저치였습니다. 고용이 늘긴 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힘에 부치는 모습이죠. 유로존의 3월 실업률도 안 좋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전월대비 10.9% 상승하며 1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불안이 이어졌는데요. 경기 성장세가 좀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한편 제조업은 조금 눈 여겨 볼만 합니다. 중국은 반등했고, 미국은 하락했지만 예상은 웃도는, 그리고 유로존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주 상반되는 모습이었는데요.
HSBC가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PMI는 49.3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넘지는 못했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본격적인 반등이라는 시장의 전망도 우세합니다.
한편 미국은 미국의 3월 제조업수주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달 1.1% 상승에 비해 감소로 돌아섰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또 어제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가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시장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유럽은 좀 다른 모습인데요. 2일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의 4월 제조업지수는 전달 47.7에서 45.9로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 2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의 예상치도 하회한 모습이죠. 15년내 최악의 고용지표에 제조업 경기 둔화까지, 한동안 유럽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눈에 띄는 기업 실적 찾기 힘든데요.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원자재가격에 글로벌 기업들이 울상이라고요?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세계에서 내로라 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원자재가 고공행진의 대표 주자, 바로 원유죠.
올 1분기 석유화학제품과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원유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뛰었습니다. 이란발 불안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빚어졌기 때문인데요. 브렌트유는 1분기 평균 배럴당 118.5달러로 3차 오일쇼크라는 말까지 나왔던 2008년 2분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가장 고통받는 것은 소비재 기업들인데요. 경영자들도 고충을 잇따라 토로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소비재회사인 유니레버의 장마르크 후에트 CFO는 "원자재값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고요.
킴벌리클락의 최고경영자, 토커스 포크도 "원유와 관련된 모든 비용이 예상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G와 독일의 바스프도 원자재가 고공행진에 타격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한편, 최근 펄프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5% 내렸고 천연가스도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반대로 호재를 맞이한 기업들도 일부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 드디어 페이스북의 IPO 일정 윤곽이 드러났군요?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절대적 강자, 페이스북이 나스닥 입성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본격 순회홍보에 나설 예정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오는 7일, 그러니까 다음주 월요일이죠. IPO 주관사인 모간스탠리에서 첫 홍보 행사를 갖고 이후 열흘간 미국 전역을 돌며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번 로드쇼에는 마크 저커버그가 참석해 직접 회사 홍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큽니다.
스케쥴을 계산해보면 18일에 나스닥 입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종목명은 페이스북(Facebook)의 약자 `FB`입니다. 페이스북의 상장 규모는 50억 달러지만, 실제 시가총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어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11조5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야말로 올 해 IPO의 대어, 페이스북의 상장이 기다려집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