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규제·가계부채 영향 미미.. 은행주 비중 확대"

입력 2012-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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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이슈진단>

SK증권 배정현 > 뉴스플로어에 의하면 주말에 저축은행 구조조정 관련 리스트가 나온다고 한다. 아직 금융당국에 확인된 바는 없는데 뉴스플로어는 그런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련해 주가 등이 조정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인트는 이 부분이 금융시장과 은행업종에 미치는 영향이다.

결과는 현재 예단할 수 없지만 저축은행으로 인한 1차, 2차 구조조정을 통해 저축은행들의 지배구조가 기존 은행권이나 증권사, 금융업계로 바뀐 상태이고 이번에 만약 기사대로 퇴출리스트가 나오고 구조조정이 있다고 해도 그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4대 지주사로 1분기 실적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경상적 순이익을 보고 있다. 경상적 순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물론 하이닉스 매각이 1회성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것까지 포함했을 때 경영수익을 초과하는 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ROE 10~12%가 달성 가능한 경상적 순이익을 은행별로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경기민감 업종들의 1분기 실적이 다소 조정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은행업종은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실적이다.

(정부 규제 등) 그런 부분을 걱정했던 것이 1분기 실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ATM 수수료 등 은행의 기본적인 수수료와 올 연초부터 신용카드 관련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부분이 1분기 실적의 하락 요인이 됐다.

그 부분 마이너스를 포함하고도 실적이 매우 잘 나왔다. 2, 3분기를 기대하는 것은 수익 측면에서 다소 낮아진 부분들을 비용 효율화를 통해 하반기에 커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통해 정부의 규제문제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긍정적인 기대감들이 살아나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일부 국한된 국지적인 저신용자는 늘 존재했고 그것이 매크로 상황에 따라 터지냐의 문제인데 선제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2008~2011년 사이 은행권에서는 가계신용의 증가속도가 높지 않았고 2002~2003년에 신용카드 버블을 이미 겪어서 저신용자들의 디레버리지 현상을 겪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속도조절만 잘 하면 해결될 문제다.

국내 은행주가 상당기간 디스카웃 했던 부분 중 하나가 국내요인에 리스크가 있어도 실적이 잘 나오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이야기하지만 센티멘탈 측면의 유럽발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 그 문제는 지금 봐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우리나라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해야 되는 이벤트까지 확산될 것 같지는 않고 우리 실적은 계속 보여주면서 센티멘탈 문제나 간접적인 이벤트로 영향을 미칠 텐데 최근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문제가 장기화되더라도 최근 은행들의 주가나 CDS 프리미엄 등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강하게 반응했던 것에 비해 최근 내성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향후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질 것으로 긍정적으로 본다.

은행 자체의 정보를 보면 2분기 실적이 어떨 것이냐가 포커스다. 7월 정도에 가시화될 것이다. 다른 경기민감 업종들의 2분기 실적기대감이 낮아진 것에 비해 은행업종의 2분기 실적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첫 번째 체크포인트다.

두 번째는 3월에 약간 플랫하기는 했지만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3월 이후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과거에도 그런 탑다운 지표들이 은행업종 주가에 모멘텀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월중 데이터로는 그런 부분을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안정화도 하나의 모멘텀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주가상태를 보는 것이 가장 명확할 것이다. 낮게는 PBR 0.5 배부터 높은 상단 밸류에이션 PBR 0.75정도이니까 매크로 리스크 등이 충분히 선반영된 것이 현재 수준이다. 현재 상태는 매우 저평가이고 바닥권이다. 이전에 언급한 모멘텀 중 한두 가지가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

실적이 견조하다는 부분과 매크로 등은 이리저리 봐도 완화될 것이다. 최악의 시점은 지나고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확대를 유지하고 있다. 탑픽까지 보면 한화금융과 신한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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