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두 곳‥상장폐지 수순 밟나?

입력 2012-05-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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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 정지된 4개 저축은행 중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의 상장폐지에 대해 한국거래소와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앞세워 최대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이미 끝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의 상장폐지에 대해 한 발 물러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조재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

"저희 거래소에서는 저축은행의 주주보호를 위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이런 계획들이 정부에서 요구하는 저축은행 자구 노력이 이뤄질 경우 영업정지 해제와 더불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거래소가 말하는 보수적 접근은 저축은행이 BIS자기자본비율 5%이상 달성 등 자구적인 노력으로 상장폐지를 피할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오늘부터 거래소는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이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두 곳의 매매를 정지시키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두 곳이 심사 대상에 해당 되면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열어 15일 내에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정부가 총 45일간의 기회를 줬기 때문에 자체 경영정상화의 가능성을 열어 놓은 분위기지만 시장은 이미 고개를 돌린 상태입니다.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이번 명단(영업정지)에 들어간 자체는 사실상 끝까지 갔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상장폐지는 불가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예보와 금감원이 관리인을 파견해 저축은행이 당국의 규제를 직접 받고 있어 여기서 자구책은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 종목에 대한 기관 매매가 끊긴 상황이라면서 이들의 상장폐지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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