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자랜드 인수 검토중"…롯데에 '맞불'

입력 2012-05-08 10:55   수정 2012-05-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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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전자랜드로부터 인수 요청을 받아 실무자 선에서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은 기존에 알려진 하이마트 외에도 전자랜드의 인수 건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하나를 인수할 수도 있고 둘 다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두 회사를 모두 인수할만큼의 자금 여력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인수전 참여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일 뿐 전자랜드 매각 자문사인 삼정KPMG에 LOI를 전달하고 배타적인 협상권한을 요구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인수 검토 자체는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하지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했을 때 인수전 참가와 인수 후 사업 전개는 이마트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전자랜드 인수전에는 이미 최대 적수인 롯데가 삼일PwC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해 참여한 상태로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번 움직임이 롯데에 대한 견제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BNP파리바와 골드만삭스를 인수 자문사로 각각 선정해 하이마트 인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신세계와 롯데는 전자랜드 인수전에서 또한번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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