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제2당 대표 "재정긴축 약속 철회해야"

입력 2012-05-09 09:13  

그리스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 대표는 8일(현지시간)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과 면담한 뒤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아들여 옛 양대 정당은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한 약속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대표가 이끄는 시리자(Syriza)는 지난 6일 총선에서 득표율 16.78%로 전체 의석(300석) 가운데 52석을 확보해 제2당으로 도약했다. 제1당인 신민당은 108석을 확보해 정부 구성 권한을 먼저 받았지만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가 "이처럼 중요한 국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정부 구성권을 반납했다. 그리스는 헌법에 따라 제1당이 사흘간 정부 구성을 하지 못하면 제2당이 그 권한을 넘겨받는다. 제2당에 이어 제3당인 사회당(41석)도 정부 구성을 하지 못하면 2차 총선을 치러야 한다.

치프라스는 폐지된 노동조합의 단체협상권 회복, 의원의 회기중 불구속권 철회, 그리스 은행에 대한 조사, 그리스 공공적자를 조사할 국제위원회 구성 등 5개항을 실천하겠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2차 총선 시기는 내달 17일이 될 것이라고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로존 탈퇴 우려감으로 유럽과 미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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