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 '외형은 확장 순익은 감소'

입력 2012-05-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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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증권사들이 외형확장에는 성공한 반면 본업인 주식투자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 증권사 실적 박영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글로벌 악재 속에서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던 주식시장.

개인투자자들도 고전했지만 증권사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증권회사 운용실적을 보면 증권사들의 당기순익 규모가 지난해 보다 19%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식관련손익이 2천832억원 손실을 기록했고 판매수수료와 인수, 주선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전체 수수료 수익이 2천839억원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

"지난해 대형증권사 5개사가 증자를 하면서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유럽발 신용위기로 증시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줬다"

증권사별로는 전체 62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당기순이익 2천200억원을 기록해 성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어 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순으로 높은 순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IBK투자증권과 SK증권 등 10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자산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자산총계는 237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조8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자산 증가는 지난해 증권사들이 대형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자기자본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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