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그리스·스페인 우려 확대

입력 2012-05-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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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8일)보다 97.03포인트(0.75%) 하락한 1만2835.06을 기록하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14포인트(0.67%) 낮아진 1354.58을, 나스닥지수는 11.56포인트(0.39%) 밀린 2934.71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총선 이후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을 통해 제2당으로 부상한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는 6월 초 2차 총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예정대로 그리스에 차기 지원금을 집행하겠지 만당초 약속한 52억유로가 아닌 42억유로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FSF는 그리스의 자금 수요에 따라 10억유로를 6월까지 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페인의 만기 10년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이후 다시 6%를 웃돌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자국 은행 구제를 위해 450억유로를 더 필요로 할 것이란 의견을 밝히면서 스페인 금융권의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4일 브뤼셀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그리스와 스페인 문제, 성장 촉진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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