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ELS' 더이상 투자 못하나?

입력 2012-05-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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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노리던 초단기 ELS 상품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반응은 좋았지만 수익성이 떨어지자 증권사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동양증권은 2개월 만기 원금보장형 ELS를 출시했습니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자 펀드를 대거 환매한 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을 공략한 상품입니다.

MMF나 CMA에 자금을 넣어두었을 때보다 0.3~0.4%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출시후 1040억원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동양증권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 상품의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동양증권 관계자

"저희가 좋은 물건(상품) 드리는 것도 좋지만 저희가 전산비나 발행하면 금감원에 비용이 나가거든요. 지금 또 발행을 하면 역마진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동양증권은 단기 ELS상품으로는 6개월 만기 상품만 발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도 지난 3월까지 6개월 만기의 단기 ELS를 내놨지만 더이상 출시 계획이 없습니다.

1회차 상품은 8영업일만에 목표수익률 달성으로 조기 상환되는 등 성공을 거뒀지만 2회차 부터는 기초자산 주가가 빠지면서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삼성증권 관계자

" 파는데 PB들도 부담스러워 하시고, 고객님들도 부담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6개월 짜리는 내놔도 잘 안팔리는 것같습니다."

단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사들은 단기 DLS상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기관이나 거액 자산가들 대상의 사모형태가 많아 일반투자자들은 접근이 제한적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고객이 그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대수익이 있다는 것인데, 기대수익을 못맞추면 평판 리스크도 있고, 금융상품은 대부분 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라서 회사다 적절한 판단하에 내는 상품이라서."

<스탠딩> 지수희 기자 shjij6027@wowtv.co.kr

ELS 발행액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증권사들이 다양한 운용방식의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 자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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