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대박'속..청년은 '구직난'

입력 2012-05-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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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고용대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 10명중 6명이 아직도 일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년일자리 문제는 심각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물지표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도 지난 3월 취업자수는 6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퇴가 시작된 50~60대 장년층들이 서비스 업종에 너나 할 것 뛰어들면서 나타나는 통계 왜곡현상입니다.

상대적으로 한창 일해야 할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일자리는 6개 연속 10만건 내외로 줄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청년실업률은 8.3%, 고용률은 40.1%에 불과합니다

청년 10명중 6명이 일자리가 없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통계에 잡히는 않은 청년실업자들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 구직 기다리며 졸업을 늦춘 경우와 고시원 등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런 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하면 실제 청년실업자는 110만명 수준으로 정부의 통계치보다 3배 정도 높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취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좀 더 넓게 취업에 관심있는 고용시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포함해서 고용정책이 이뤄져야 합니다”

체감지표와 점점 동떨어진 정부의 고용 통계.

앞으로는 사실상 실업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보조 통계지표 개발과 함께 근본적으로 젊은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정교한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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