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금값 동반하락‥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입력 2012-05-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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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금요일(11일)보다 1.35달러(1.4%) 하락한 배럴당 94.7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5센트(0.85%) 내려간 배럴당 111.31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가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독일을 비롯해 유로존의 중앙은행장들이 잇따라 그리스의 유로 퇴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리스가 결국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에서 탈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금리가 대폭 오르며 재정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사장은 "유로의 약세와 그리스의 정치적 위기가 유가 하락세를 심하게 했다"며 "유럽 위기로 인해 국제 경제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조치지만 시장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금값은 미국의 달러화 강세로 떨어졌습니다.

6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23.0달러(1.5%) 내린 온스당 1561.0달러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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