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몸매라면 의심해야 할 내장지방형, 왜 위험한가

일명 ‘똥배’라고 부르는 뱃살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배만 볼록 나온 ET형 몸매, 즉 복부비만이 현대인의 질병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이 같은 원인과 개선방법을 찾으려는 관심이 높다. 이처럼 복부비만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체형변형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건강상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의학전문가들은 복부비만 가운데서도 복강 안쪽의 내장 주위에 축적되어 있는 내장지방형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내장지방이 늘어날 수록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불러 오는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지방형 등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주 요인에는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크게 차지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잦은 외식이나 음주,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체지방 축적은 현대에 이르러 비만의 위험성을 높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체지방과 비만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관심과 노력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내장지방은 복부의 장기 사이 장간막에 축적되어 있는 특성상 쉽게 빠질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내과전문 의학박사 서대규제니스의원 서대규 원장은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 식이요법,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적 다이어트 방법이 나와있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여의치 않은 경우가 더욱 많다”며 “복부비만을 단순히 체형상의 문제로만 접근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보다는 건강을 지킨다는 의지로 보다 강한 노력과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수술적 방법의 두려움을 지닌 케이스나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도 실패한 케이스를 위해비침습적으로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초음파 지방파괴술이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초음파 지방파괴술인 네오울트라는 집약된 초음파 에너지가 피부 밑 1.5cm의 균일한 지방층을 파괴하는 원리의 시술로, 지방세포 크기를 줄여주는 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파괴된 지방세포를 생리현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부작용이나 요요현상이 없다. 3회 시술 시 평균 둘레 감소 범위가 3.5㎝∼6.3㎝ 정도 가능하며 이를 꾸준히 유지했을 경우 내장지방 의 축적이나 복부비만 등을 예방 관리 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 원장은 “복부비만은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유방암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내장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며 “그러나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개선 방법을 정했다 할지라도 식사 및 운동요법을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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