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페이스북, '적인가 친구인가'

입력 2012-05-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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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18일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이번 상장으로 인한 모바일과 인터넷 업체들의 주가전망을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미국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페이스북.

이번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는 `징가`와 `링크트인`, `그루폰` 에 이어 소셜미디어 관련 기업으로는 4번째입니다.

공모가격은 주당 35달러 안팎으로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100조원에 이릅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인 NHN과 비교해 10배나 많습니다.

<브릿지> 김종학 기자

"페이스북의 기업공개가 포털업체와 소셜네트워크 게임사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감도 나오지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페이스북과 음원 연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을 비롯해 소셜 게임업체인 JCE게임빌이 관련주로 꼽히지만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국내에는 소셜게임 업체 `징가` 같이 페이스북 내에서 수익을 내는 업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민 현대증권 인터넷 담당 연구원

"만일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으면 NHN이라든지 인터넷 기업의 성장성이 저평가 됐다는 기대감이 형성돼서 단기간 주가 상승을 견인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큰 임팩트는 없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인터넷업체에 부담이라는 의견도 제기됩니다.

페이스북이 9억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페이스북이 경쟁자라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는 상장으로 인지도 높아지고, 자금이 들어와 투자 더하고 시장을 확대한다면 국내 업체와 경쟁 심해질 수도 있다"

사흘앞으로 다가온 페이스북의 기업공개가 국내 인터넷 업체에 적으로 다가올지 아니면 주가 상승을 이끌 친구로 다가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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