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카드 정책 또 변경..혼란 가중

입력 2012-05-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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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시기를 또 미뤘습니다.

소비자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두번씩이나 바꾼 건데요.

금융회사에 검사 나가서 큰소리 치다보니 이제는 소비자들의 불편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에도 마그네틱카드로 현금인출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

"마그네틱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 제한, 이 문제는 상당수의 마그네틱카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서"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은 내년 2월 시험운영에 들어가 2014년 2월 전면 시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또 시험운영 기간에도 일부 현금인출기에서만 마그네틱카드 사용을 제한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업계와 소비자에게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마그네틱카드 사용제한 시기를 늦춘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초 금융당국은 지난 2월에 3월부터 시험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IC카드로의 전환이 미흡해 6월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또 번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고객들이 마그네틱카드를 갖고 있으면 나중에 항의가 들어오니깐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주면 좋긴 좋죠. 그런데 자꾸 금융감독원에서 내년되면 또 연기할지 모르니깐.."

금융당국도 전면시행에 대해 시범운영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 또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준비소홀로 소비자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잇따라 번복하면서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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