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은퇴시기 늦춘다’

입력 2012-05-17 18:23   수정 2012-05-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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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장년층의 은퇴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경제난 때문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 대기업의 평균 정년은 57세입니다.

하지만 평생직장 개념 사라지면서 정년을 채우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두 번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45세가 정년이라는 의미의 ‘사오정’.. 56세까지 직장에 남아 있으면 도둑이라는 ‘오륙도’란 말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이처럼 명예퇴직 나이가 점점 앞당겨지는 현실과는 달리 40~50대 중장년층은 60세가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5년전 세대, 10년전 세대에 대비해서는 노동기대 여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40대 후반 중년들은 60대 중반까지 더 일할 의사로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1.3년 더 일할 생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고령화와 경제난이 부른 대한민국의 우울한 자화상입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년층 이상 인구는 노후대책이 안돼있기 때문에 정년연장은 생계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년 연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동현장이 고령화됨으로써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젊은 세대와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합니다.

정년 연장과 청년 일자리 대책이 양립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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