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콘텐츠·기술 개발 함께 가야”

입력 2012-05-17 18:03   수정 2012-05-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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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D 콘텐츠 산업과 관련해 세계적인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보는 ‘2012 서울 국제 3D 페어’가 열렸습니다. 3D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길 콘텐츠 개발도 함께 가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현장에 신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국제3D페어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신기한 듯 휴대폰 카메라로 연신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3차원 입체영상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과학교과서의 한 페이지를 작은 카메라에 갖다 대기만 하면 책 속의 매미가 화면에서 날갯짓을 하며 돌아다니고, 살아 움직이는 실감 영상으로 낚시게임도 가능합니다.

<인터뷰>김기웅 한경신문 사장

“3D페어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개발 노력을 서로 독려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확신한다.”

이번 행사에선 전시관, 워크숍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마켓도 펼쳐졌습니다.

<브릿지>`3D를 통해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서극감독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서극감독은 중국도 3D 영화를 생소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2D 영화를 3D로 바꾸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서극 영화감독

“아시아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할리우드와 차별화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아시아에만 있는 액션과 문화.. "

최광식 문화부 장관도 3D 발전을 위해서는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광식 문화체육부 장관

“기술개발과 아울러서 콘텐츠. 특히 콘텐츠는 역사나 문화가 같이 들어가야. 전통문화의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를 해 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산업의 규모는 1조 2천억원으로 세계 9위 수준.

특히 한국 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52%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이 높지만, 해외 수출은 1천 5백만 달러로 1.5%도 안 됩니다.

이를 위해 중국과 한국 일본이 아시아적인 가치를 가진 스토리텔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과 영상콘텐츠 공동 제작을 협의하는 등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하는 협력 창구 개설과 공동 출자 3D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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