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부부 편지.. 선조들의 애틋한 사랑 '감동'

500년 전 부부의 편지가 복원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500년 전 한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를 초음파 봉합처리(Ultrasonic Encapsulation) 기법을 활용해 복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복원된 편지가 대전 유성구 안정 나 씨 종중 분묘 이장 중 나온 것으로 발견 당시 총 2점이 신창 맹 씨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편지 내용에는 "분(화장품)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울고 가네"라는 글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분과 바늘은 매우 귀한 수입품이어서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고 기록원은 설명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기하다",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국가기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