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으로 얼굴 윤곽 바꿀수 있다

입력 2012-05-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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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 김현미(50)씨는 최근 몇달동안 거울을 볼때마다 기분이 상했다. 젊었을 땐 나름 한 미모하던 얼굴이 나이가 들면서 살이 조금씩 빠지더니 볼살은 푹 꺼져 처지고 팔자주름은 깊어져 이젠 영락없는 할머니 인상으로 바뀐 것.

"한두해 사이에 주름이 많이 생겼다 생각은 했어요. 그런데 버스를 탔는데 자리를 양보받고 나니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마침 얼마전 열린 여고동창 모임에서 친구 하나가 얼굴에 지방을 이식하고 10년은 젊어진 것을 보고 장씨는 굳은 결심 끝에 성형외과를 찾았다.

전문의와 상의한 결과 노화로 인한 피부꺼짐과 처짐은 물론 칙칙한 피부 톤까지 개선할 수 있는 PRP 지방이식을 함께 받기로 했다.

지방이식은 보형물이나 합성물질이 아닌 자신의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필요한 곳에 이식해 얼굴이나 몸매를 보정하는 시술이다.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보형물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적지만 순수 지방만을 이식하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는 확률, 즉 생착률이 떨어진다. 따라서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4회 이상 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흔히 PRP 지방이식이라 불리는 플라즈마 지방이식이다.

이석기 101성형외과 원장은 “PRP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말하는데 이 성분 속에는 세포증식과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PRP 지방이식이 눈가잔주름 완화, 피부미백, 피부탄력 증가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즉 자가혈 재생술이라고도 하는 PRP시술은 자신의 피를 12~24cc 채혈해서 혈소판을 분리해 주사하는 요법으로 순수하게 정제된 지방성분과 함께 혈소판의 성장인자를 함께 이식하여 이식률을 높이면서 생착률도 함께 높여주는 방법이다.

이석기 원장은 “지방이식을 하게 되면 안면윤곽처럼 큰 수술을 하지 않아도 윤곽자체가 입체적으로 변화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2~3일 정도면 화장을 하고 다녀도 될 만큼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고 그만큼 통증도 적으며 무엇보다 지방과 혈장 모두 자가조직을 사용한 것이라 부작용의 가능성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한국경제TV 건강메거진 5월26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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