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동 모멘텀 본격 가동

입력 2012-05-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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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상플랜트 실적이 부진한 STX가 중동을 돌파구로 본격적인 육상플랜트 모멘텀을 가동했습니다.

강덕수 회장이 이라크 재건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희범 회장도 최근 카타르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박현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덕수 STX 회장과 더불어 이희범 STX 중공업·건설 회장도 중동 ‘쌍끌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희범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만나 협력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이 ‘한-카타르 에너지 산업협력위원회’를 통해 협조를 합의한 직후에 열린 만찬자리였습니다.

특히 이 회장이 만찬에 참석한 유일한 기업인이라는 점은 STX의 카타르 조선사업과 육상플랜트 수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식경제부 관계자 (음성변조)

“이희범 회장이 만찬에 참석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비즈니스 상 대화를 나눈 것으로.. “

또, 이 회장이 22일 카타르를 방문하기로 돼 있어 그간 물밑에서 추진해온 협상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카타르 해상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관심을 보여온 이 회장의 계획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STX 관계자

“이 회장님이 카타르에 월드컵 경기장을 짓는다면 바다 위에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를 낸 적이 있습니다.“

3조원 대 이라크 재건 장비를 수주한 강덕수 회장과 더불어 이희범 회장이 카타르의 사업권을 따낸다면 STX의 중동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됩니다.

또, STX OSV 매각의 우선협상자 선정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타르 진출까지 더해진다면 유동성이 어느 정도 회복될 전망입니다.

선박과 해상플랜트에서는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는 STX.

육상플랜트를 겸할 수 있는 중동은 새로운 돌파구인 셈입니다.

WOW-TV NEWS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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