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고 싶지만 수술은 피하고 싶어? 이 방법이 있다

입력 2012-05-21 14:13  

여름을 앞두고 날씬한 몸매를 원하고 미용성형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 질수록 수영복 몸매를 위해 급하게 살을 빼고자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술 뒤 통증과 흉터, 부작용 등이 두려워 상담까지는 했으나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수술 없이 살을 뺄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이같은 여성, 혹은 과감한 성형을 두려워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비수술적 요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수술 없이 날씬해 진다? ‘지방융해술’ 다시 인기

분당에 거주중인 직장인 이소형(가명,28세)씨는 올해 여름, 남자친구와 해변에 놀러갈 계획이다. 하지만 얼마 전 목욕탕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작년에 비해 훨씬 살이 찐 자신의 모습을 보고만 것이었다.

그러나 이 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몸매를 날씬해 준다는 시술을 받았다. 수술은 두려웠다는 그녀가 받은 시술은 바로 ‘지방융해술’이다.

지방융해술은 이름 그대로 지방을 녹이는 시술법이다. 몸에 칼을 댈 필요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한 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었다. 그러나 지방 융해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아 곧 인기가 떨어졌다. 다소 흉터가 남더라도 지방흡입술쪽이 효과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발전된 지방융해술이 등장하면서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큐쉐이프’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을 받은 아큐스컬프는 현재 가장 파장이 높은 1444nm의 아큐스컬프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다.

정교하게(accurate) 조각(sculpt)한다는 뜻을 가진 아큐스컬프레이저는 기존의 1064nm, 1320nm레이저 보다 물과 지방에 대한 흡수도가 높아 지방 융해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지방에만 선택적으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위 조직의 손상 및 출혈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미니지방흡입’이라고도 불린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자극해 피부도 탄력적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아큐쉐이프’ 를 도입중인 해피닥터클리닉 정회현 원장은 “지방에만 적용하기 때문에 평소 지방흡입수술이 어려웠던 볼 살이나 팔자주름, 턱살, 이중턱, 볼 살 처짐에도 효과적이며, 옆구리나 팔뚝, 복부, 종아리, 브래지어 라인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환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장점은 지방만을 용해, 흡입하기 때문에 통증, 부종, 멍 등의 부작용이 적고,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 뒤 시술하며, 시술 뒤 30분 정도면 바늘 자국 정도만 남기 때문에 흉터 걱정도 없다는 점 등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물론 지방흡입 보다 훨씬 안전하고, 간편하다고 해도 단점은 있다. 시술 후 3~4일이 지나면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지만 과격한 활동은 2~3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비수술적 요법이라는 장점과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여름을 앞둔 지금, 이 수술법을 찾는 환자들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5월26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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