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트 "유로존, 구조적ㆍ제도적 개혁 촉구"

입력 2012-05-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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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가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구조적, 제도적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사전트 뉴욕대 교수에게 유로존 위기해법을 물었습니다.

2012 세계경제 금융컨퍼런스 둘째날 첫 세션 연사로 나선 사전트 교수는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의식한 듯 유로존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보다는 미국 역사 사례 위주로 얘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20년전 제자였던 이인실 서강대 교수와의 질의 응답시간에는 날카로운 질문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실 서강대 교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세계경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전 세계 여러 나라가 지금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의 경기회복은 길게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유럽 문제의 단기 해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전트 교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우선이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주장은 미세하고 피상적인 주장이다. 구조적 제도적 개혁 없이는 험난한 고통이 뒤따를 것입니다.”

사전트 교수는 그러나 유로존에 희망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지금 현재 유럽은 완전히 통합됐다고 할 수 없습니다. 유럽은 통합이라는 단계를 거치면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가운데 사전트 교수가 제시한 해법은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경제에 대해선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사전트 교수는 미국과 한국경제는 예기치 못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서 잘못된 것은 바뀌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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