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많이 커진 것은 아니고 장중 변동성이 커져 있다. 유럽증시 많이 빠졌는데 미국 증시가 올랐다. 어떻게 된 것인지 간밤의 해외증시를 보자. 유럽증시가 미국증시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 폐장된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장중 170포인트 빠졌다.
이것이 빠질 때 유럽증시가 빠졌고 유럽증시 폐장 후에 다우지수가 급반등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럽증시도 오늘은 반등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우지수가 반등하기 전에 폐장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의 일봉이 아래꼬리를 달고 쭉 올라가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야간선물도 빠졌다가 마지막에 올라왔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다. 해외증시가 약간만 빠져도 우리 야간선물이 엄청나게 많이 빠졌는데 요즘은 해외증시보다 야간선물이 더 강하다.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파생을 하는 투자자는 전체 시장을 보면서 해석을 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우리 시장이 어떤 구조로 가고 있는지, 왜 방향성은 없고 변동성만 나타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이번 주 수급분석을 보자. 실질적으로 이번 주에 시장 프로그램이 1조 2374억 나온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에 4400억 팔았다. 그런데 전일 사항이 특이하다. 전일 외국인들이 1300억 정도 선물을 매수했는데 프로그램이 다시 4591억이 나왔다. 외국인들은 일정 부분만 지수를 올리면서 외국인들의 선물을 환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올리는 장세가 아니다.
시장 자체를 잡아놓고 기존 10조에 대한 헷지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옵션이 굉장히 특이한 구조가 나온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달라져야 한다. 외국인들이 245에서 252, 지수로 이야기하면 1850선 이상이다. 그 위에서 외국인들이 콜옵션을 매수했다. 그런데 개인들은 콜옵션 매도를 했다. 절대적으로 올라가야만 외국인들이 이익이 나는 시점인데 이것은 이론적인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개인들이 풋옵션을 242에서 230까지 굉장히 많이 사 놓았다. 언제 사놨는가 하면 지난주 화요일에 시작해 금요일까지 사 놨다.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지난주 목, 금에 시장이 많이 떨어질 때 샀다. 왜 이것이 중요하느냐면 이렇게 시장이 밑으로 많이 떨어지면 개인들은 수익이 나고 외국인들의 풋옵션 매도는 개인들의 수익이 나는 것만큼 손실이 나는 것이고 무한대가 되는 것이다. 이론상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들이 있어서 시장 자체가 많이 빠지지 않느냐? 그것이 아니다. 받쳐주는 역할은 하지만 이것이 풋옵션 235다. 이것을 보면 지난주 5월 16일에서 5월 17일까지 쭉 올라갔다.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으로 하락해야만 수익이 많이 날 것인데 여기서 이틀 동안 올라갔다 떨어지는 박스권 횡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만 원대의 풋옵션 235가 33원으로 반토막 나 버렸다. 이것은 바로 옵션이 가지고 있는 시간가치, 기대감이라는 이야기다. 실질적으로 옵션이 가지고 있는 시간가치나 기대감이 이런 식으로 횡보를 하면서도 계속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 만기가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6월 14일이다. 6월 1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만기가 한 주 밀렸다. 그래서 만기가 굉장히 많이 남았다. 만약 일주일만 더 많이 빼지 않고 횡보를 하면 프리미엄 가치가 없어진다. 지난주 금요일 저점이 무너진다 해도 1주 뒤에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저점을 깨더라도 풋옵션 가격 자체는 지난주 금요일에 못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시간가치가 다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선물을 과도하게 매수해 올리지 않는 한 유럽사태가 완화되지 않는다.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식은 8주를 가지고 있고 선물에 대한 2만 8000계약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형태에서는 헷지를 풀 수가 없다. 그러면서 계속 횡보를 시키니까 개인들은 풋옵션에서 시간가치만 다 끝내버리는 것이다.
단 과도하게 빠질 수 있는 업종이 있다. 계속 횡보를 하는 구간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결론을 뭐라고 했느냐면 방향성 없는 변동성 장세라고 했다. 왜냐하면 파생 포지션도 선물도 프로그램 상황도 시장 베이스도 그렇다. 이것이 전부 복합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하루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매매하기 너무 힘들어진다. 실질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프로들도 매매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 그냥 지켜봐야 한다. 이것이 파생, 수급, 시장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풋옵션 매수와 매도는 분명 다르다. 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지수의 급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죽어가는 시간가치를 빨아들인다고 보면 된다.
오늘은 큰 틀에서 시장을 봤으면 해서 광범위로 짚어봤다. 어제 내용부터 보면 유로존 특별 정상회담은 아무 결과를 낼 수 없다. 우리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로화 가격을 보면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유로화가 굉장히 많이 빠졌다. 2010년 7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틀간 2% 빠졌다. 유로는 한 국가라고 봐야 되는데 한 국가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틀간 2%가 급락이 나왔고 달러 인덱스가 82.047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어제 독일의 국채모집이 있었다. 40억 유로가 거의 제로쿠폰에 발행됐다. 지금 언급한 내용을 모두 복합해 보면 안전자산으로 과도하게 많이 쏠려 있다, 시장이 그만큼 위험자산에 포커스를 못 받고 있는 것이다.
유가도 경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위험자산이라고만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가계약으로 상당히 재미를 본 곳이 많다. 지금 유가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져 있다. 종합해 봤을 때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많이 쏠려 있다.
본격적으로 올라가려면 반등의 조건을 확인하라고 언급해왔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환매수로 많이, 연속적으로 집행해주는지, 원달러환율이 과도하게 많이 빠져주는지,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모습의 차트를 보여주는지. 이 세 가지는 꼭 확인하자고 했다. 그런데 시장에서 그런 모습이 아직 안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하게 낙관론을 가져갈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빠지냐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할 수는 없지만 큰 틀에서 보겠다. 트레이딩 매수, 비중 트레이딩 등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을 이틀 간 언급했는데 이것이 어렵다면 시장을 간단히 보겠다. 6월 변동성만 건너뛰면 1800 이상의 주가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는 이유다.
코스피가 PBR 1배 아래에 있던 구간은 IMF, 911, 이라크 전, 이번 금융위기였다. 그런데 IMF 때 GDP 성장률을 보면 심각한 마이너스 구간이었다. 그러니까 PBR이 1배 밑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금융위기 때도 GDP 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았다. 마이너스를 충분히 찍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기업들의 순이익을 봐도 마이너스로 돌 때, 어닝 모멘텀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PBR들이 1배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장기적인 데이터다. 98년부터의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머지 부분을 보자. 지금 상황이 어떤지 보는 것이다. 올해 OECD에서 전망하고 있는 한국 GDP 성장률은 3.3%다. 마이너스 성장률이 아니라는 것이다. 순이익 추이도 꺾이지 않았다. 쉬운 예로 삼성전자를 보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으로 5조 8000억 벌었다. 2분기에는 7조 2000억 예상한다. 3분기에는 8조 5000억 예상한다. 대한민국 시가총액의 15.6%짜리 기업의 분기 어닝 추이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시장이 과연 PBR 1배 밑으로 빠진다면 이것이 정상적이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지 않고 지금 수준의 주가를 짚는다면 1800 밑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PBR 1배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만 피하면 되는 것이다. PBR 1배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가장 최악의 케이스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되면서 포르투갈 국채의 헤어컷을 몰고 가고 그것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전이되고 뱅크런이 계속 나오고 유럽의 은행권들이 줄도산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나오면 주식 들고 갈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최악의 케이스를 반영하지 않는 한 시장은 PBR 1배 밑에서 변동성에 불과하다.
3차 LTRO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QE3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QE3 진행하면 추가적으로 금리인하까지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만질 수 있는 카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PBR 1배 밑은 주식에 대한 관심을 아예 접을 때가 아니고 관심을 유지해야 될 때다. 큰 틀에서 보면 지금 1800 밑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불과하다.
조금 전 PBR 1배가 무너질 수 있는 요건에 대해 말했다. 이런 요건이 나오면 주식을 들고 가기 굉장히 어렵다. 누구나 팔 것이다. 지금은 망설이는 타이밍이다. 이것을 틀고 가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는 것인지 망설이는 시점에서는 좋은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PBR 1배가 무너질 수 있는 조건들이 시장에 성립된다면 그때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고민하는 타이밍이다. 그 고민을 확률론적으로 계산했을 때 먹을 확률과 손해볼 확률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먹을 확률이 커 보인다면 매수를 하는 것이고 손해볼 확률이 커 보인다면 매수를 하지 않는다. 지금 구간에서는 아직 매수를 해서 이익이 날 수 있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크다는 입장이다.
유로존 회의에 우리가 기대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결과를 내주지 못할 것이다. 힌트는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어느 쪽으로 갈 것 같다는 것이다. 독일이 양보로 갈 것 같다, 아니면 그리스 퇴출로 무게가 실릴 것 같다. 이 분위기만 캐치해도 PBR 1배 위인지 아래인지 충분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을 기준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없거나 50% 이하라면 길게 보자. 1700선에서 싸게 떨어진 종목들을 사 놓으면 항상 역사적으로는 올라간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는 그런 것도 좋고 시시비비는 단기적인 부분이고 한달 간의 전략도 계속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중기적인 비유에 대해 100% 공감한다.
과연 PBR 1 이하에서는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이 된다. 시장 수급에 대한 점검을 보면 1월부터 4월까지 10조 정도 샀는데 5월에 3조 빠졌다. 7조가 남아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외국인들이 7조 정도 남아 있는데 1월에서 5월까지 7조 어떤 종목을 샀는지 보면 된다.
1월 1일부터 시작해 전일까지 외국인들의 평균 매수가격 대비 현재 얼마나 수익이 나 있고 손실이 났는지 뽑아봤다. 현대차, 기아차는 아직도 이익이다. 외국인들이 이렇게 팔아도 신경 쓸 것이 같다. 삼성전자는 없다. 자문사가 사서 다 올린 것이다. 외국인들은 위에서 다시 수익실현하고 나와 버린 것이다. 외국인들이 평균 매수가격 대비 많이 떨어진 종목을 사야 할까? 그렇지 않다. 이 부분은 다음에 또 언급할 것 같다. 내일은 방송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시장에 지금 내가 현금을 들고 새로 진입한다고 가정하자. 지금 물린 주식이 있다면 내가 이것을 또 살 것인가, 아니면 이것 말고 다른 종목을 살 것인가. 스스로 물어보라는 말을 했다. 만약 지금 이 종목을 또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싸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들고 가라. 그러나 다른 것을 사겠다고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바꿀 필요가 있다.
어제까지 단기적인 전략을 많이 언급했다. 그런데 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것 같아 오늘 그려본다. 같이 섞어서 봤으면 좋겠다. 시장에 지금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은 딱 두 가지다. 올랐지만 더 올라갈 수 있는 주식, 많이 빠져 지금 안 좋지만 앞으로 좋아질만한 주식이다. 이 두 개가 아니면 시장은 못 간다. 그런 틀에 맞는 트렌드의 종목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기관들이 바보라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최근 가격이 많이 빠졌고 이격이 해소됐고 과열이 해소되어 충분한 메리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 시각에서 볼 필요도 있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많이 커진 것은 아니고 장중 변동성이 커져 있다. 유럽증시 많이 빠졌는데 미국 증시가 올랐다. 어떻게 된 것인지 간밤의 해외증시를 보자. 유럽증시가 미국증시보다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일찍 폐장된다. 그런데 다우지수가 장중 170포인트 빠졌다.
이것이 빠질 때 유럽증시가 빠졌고 유럽증시 폐장 후에 다우지수가 급반등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유럽증시도 오늘은 반등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다우지수가 반등하기 전에 폐장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의 일봉이 아래꼬리를 달고 쭉 올라가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야간선물도 빠졌다가 마지막에 올라왔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다. 해외증시가 약간만 빠져도 우리 야간선물이 엄청나게 많이 빠졌는데 요즘은 해외증시보다 야간선물이 더 강하다.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 파생을 하는 투자자는 전체 시장을 보면서 해석을 할 수 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우리 시장이 어떤 구조로 가고 있는지, 왜 방향성은 없고 변동성만 나타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이번 주 수급분석을 보자. 실질적으로 이번 주에 시장 프로그램이 1조 2374억 나온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에 4400억 팔았다. 그런데 전일 사항이 특이하다. 전일 외국인들이 1300억 정도 선물을 매수했는데 프로그램이 다시 4591억이 나왔다. 외국인들은 일정 부분만 지수를 올리면서 외국인들의 선물을 환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올리는 장세가 아니다.
시장 자체를 잡아놓고 기존 10조에 대한 헷지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옵션이 굉장히 특이한 구조가 나온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달라져야 한다. 외국인들이 245에서 252, 지수로 이야기하면 1850선 이상이다. 그 위에서 외국인들이 콜옵션을 매수했다. 그런데 개인들은 콜옵션 매도를 했다. 절대적으로 올라가야만 외국인들이 이익이 나는 시점인데 이것은 이론적인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개인들이 풋옵션을 242에서 230까지 굉장히 많이 사 놓았다. 언제 사놨는가 하면 지난주 화요일에 시작해 금요일까지 사 놨다. 엄격하게 이야기하면 지난주 목, 금에 시장이 많이 떨어질 때 샀다. 왜 이것이 중요하느냐면 이렇게 시장이 밑으로 많이 떨어지면 개인들은 수익이 나고 외국인들의 풋옵션 매도는 개인들의 수익이 나는 것만큼 손실이 나는 것이고 무한대가 되는 것이다. 이론상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들이 있어서 시장 자체가 많이 빠지지 않느냐? 그것이 아니다. 받쳐주는 역할은 하지만 이것이 풋옵션 235다. 이것을 보면 지난주 5월 16일에서 5월 17일까지 쭉 올라갔다. 개인들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으로 하락해야만 수익이 많이 날 것인데 여기서 이틀 동안 올라갔다 떨어지는 박스권 횡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0만 원대의 풋옵션 235가 33원으로 반토막 나 버렸다. 이것은 바로 옵션이 가지고 있는 시간가치, 기대감이라는 이야기다. 실질적으로 옵션이 가지고 있는 시간가치나 기대감이 이런 식으로 횡보를 하면서도 계속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 만기가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6월 14일이다. 6월 1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만기가 한 주 밀렸다. 그래서 만기가 굉장히 많이 남았다. 만약 일주일만 더 많이 빼지 않고 횡보를 하면 프리미엄 가치가 없어진다. 지난주 금요일 저점이 무너진다 해도 1주 뒤에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저점을 깨더라도 풋옵션 가격 자체는 지난주 금요일에 못 올라간다는 이야기다.
시간가치가 다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선물을 과도하게 매수해 올리지 않는 한 유럽사태가 완화되지 않는다.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식은 8주를 가지고 있고 선물에 대한 2만 8000계약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형태에서는 헷지를 풀 수가 없다. 그러면서 계속 횡보를 시키니까 개인들은 풋옵션에서 시간가치만 다 끝내버리는 것이다.
단 과도하게 빠질 수 있는 업종이 있다. 계속 횡보를 하는 구간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결론을 뭐라고 했느냐면 방향성 없는 변동성 장세라고 했다. 왜냐하면 파생 포지션도 선물도 프로그램 상황도 시장 베이스도 그렇다. 이것이 전부 복합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 하루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매매하기 너무 힘들어진다. 실질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프로들도 매매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방향성을 잡을 때까지 그냥 지켜봐야 한다. 이것이 파생, 수급, 시장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풋옵션 매수와 매도는 분명 다르다. 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지수의 급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죽어가는 시간가치를 빨아들인다고 보면 된다.
오늘은 큰 틀에서 시장을 봤으면 해서 광범위로 짚어봤다. 어제 내용부터 보면 유로존 특별 정상회담은 아무 결과를 낼 수 없다. 우리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로화 가격을 보면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유로화가 굉장히 많이 빠졌다. 2010년 7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틀간 2% 빠졌다. 유로는 한 국가라고 봐야 되는데 한 국가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틀간 2%가 급락이 나왔고 달러 인덱스가 82.047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어제 독일의 국채모집이 있었다. 40억 유로가 거의 제로쿠폰에 발행됐다. 지금 언급한 내용을 모두 복합해 보면 안전자산으로 과도하게 많이 쏠려 있다, 시장이 그만큼 위험자산에 포커스를 못 받고 있는 것이다.
유가도 경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위험자산이라고만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가계약으로 상당히 재미를 본 곳이 많다. 지금 유가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져 있다. 종합해 봤을 때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많이 쏠려 있다.
본격적으로 올라가려면 반등의 조건을 확인하라고 언급해왔다. 외국인들이 선물을 환매수로 많이, 연속적으로 집행해주는지, 원달러환율이 과도하게 많이 빠져주는지,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모습의 차트를 보여주는지. 이 세 가지는 꼭 확인하자고 했다. 그런데 시장에서 그런 모습이 아직 안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하게 낙관론을 가져갈 수 있는 케이스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주가가 과연 어디까지 빠지냐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할 수는 없지만 큰 틀에서 보겠다. 트레이딩 매수, 비중 트레이딩 등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을 이틀 간 언급했는데 이것이 어렵다면 시장을 간단히 보겠다. 6월 변동성만 건너뛰면 1800 이상의 주가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보는 이유다.
코스피가 PBR 1배 아래에 있던 구간은 IMF, 911, 이라크 전, 이번 금융위기였다. 그런데 IMF 때 GDP 성장률을 보면 심각한 마이너스 구간이었다. 그러니까 PBR이 1배 밑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금융위기 때도 GDP 성장률이 굉장히 안 좋았다. 마이너스를 충분히 찍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그리고 기업들의 순이익을 봐도 마이너스로 돌 때, 어닝 모멘텀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PBR들이 1배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장기적인 데이터다. 98년부터의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머지 부분을 보자. 지금 상황이 어떤지 보는 것이다. 올해 OECD에서 전망하고 있는 한국 GDP 성장률은 3.3%다. 마이너스 성장률이 아니라는 것이다. 순이익 추이도 꺾이지 않았다. 쉬운 예로 삼성전자를 보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영업이익으로 5조 8000억 벌었다. 2분기에는 7조 2000억 예상한다. 3분기에는 8조 5000억 예상한다. 대한민국 시가총액의 15.6%짜리 기업의 분기 어닝 추이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시장이 과연 PBR 1배 밑으로 빠진다면 이것이 정상적이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보지 않고 지금 수준의 주가를 짚는다면 1800 밑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PBR 1배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만 피하면 되는 것이다. PBR 1배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은 가장 최악의 케이스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되면서 포르투갈 국채의 헤어컷을 몰고 가고 그것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전이되고 뱅크런이 계속 나오고 유럽의 은행권들이 줄도산하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나오면 주식 들고 갈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최악의 케이스를 반영하지 않는 한 시장은 PBR 1배 밑에서 변동성에 불과하다.
3차 LTRO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QE3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중국에서는 QE3 진행하면 추가적으로 금리인하까지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만질 수 있는 카드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PBR 1배 밑은 주식에 대한 관심을 아예 접을 때가 아니고 관심을 유지해야 될 때다. 큰 틀에서 보면 지금 1800 밑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불과하다.
조금 전 PBR 1배가 무너질 수 있는 요건에 대해 말했다. 이런 요건이 나오면 주식을 들고 가기 굉장히 어렵다. 누구나 팔 것이다. 지금은 망설이는 타이밍이다. 이것을 틀고 가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팔아야 되는 것인지 망설이는 시점에서는 좋은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PBR 1배가 무너질 수 있는 조건들이 시장에 성립된다면 그때 액션을 취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고민하는 타이밍이다. 그 고민을 확률론적으로 계산했을 때 먹을 확률과 손해볼 확률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먹을 확률이 커 보인다면 매수를 하는 것이고 손해볼 확률이 커 보인다면 매수를 하지 않는다. 지금 구간에서는 아직 매수를 해서 이익이 날 수 있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크다는 입장이다.
유로존 회의에 우리가 기대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결과를 내주지 못할 것이다. 힌트는 얻을 수 있다. 앞으로 어느 쪽으로 갈 것 같다는 것이다. 독일이 양보로 갈 것 같다, 아니면 그리스 퇴출로 무게가 실릴 것 같다. 이 분위기만 캐치해도 PBR 1배 위인지 아래인지 충분히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을 기준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없거나 50% 이하라면 길게 보자. 1700선에서 싸게 떨어진 종목들을 사 놓으면 항상 역사적으로는 올라간다.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는 그런 것도 좋고 시시비비는 단기적인 부분이고 한달 간의 전략도 계속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중기적인 비유에 대해 100% 공감한다.
과연 PBR 1 이하에서는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이 된다. 시장 수급에 대한 점검을 보면 1월부터 4월까지 10조 정도 샀는데 5월에 3조 빠졌다. 7조가 남아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외국인들이 7조 정도 남아 있는데 1월에서 5월까지 7조 어떤 종목을 샀는지 보면 된다.
1월 1일부터 시작해 전일까지 외국인들의 평균 매수가격 대비 현재 얼마나 수익이 나 있고 손실이 났는지 뽑아봤다. 현대차, 기아차는 아직도 이익이다. 외국인들이 이렇게 팔아도 신경 쓸 것이 같다. 삼성전자는 없다. 자문사가 사서 다 올린 것이다. 외국인들은 위에서 다시 수익실현하고 나와 버린 것이다. 외국인들이 평균 매수가격 대비 많이 떨어진 종목을 사야 할까? 그렇지 않다. 이 부분은 다음에 또 언급할 것 같다. 내일은 방송이 없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시장에 지금 내가 현금을 들고 새로 진입한다고 가정하자. 지금 물린 주식이 있다면 내가 이것을 또 살 것인가, 아니면 이것 말고 다른 종목을 살 것인가. 스스로 물어보라는 말을 했다. 만약 지금 이 종목을 또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싸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들고 가라. 그러나 다른 것을 사겠다고 생각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바꿀 필요가 있다.
어제까지 단기적인 전략을 많이 언급했다. 그런데 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것 같아 오늘 그려본다. 같이 섞어서 봤으면 좋겠다. 시장에 지금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은 딱 두 가지다. 올랐지만 더 올라갈 수 있는 주식, 많이 빠져 지금 안 좋지만 앞으로 좋아질만한 주식이다. 이 두 개가 아니면 시장은 못 간다. 그런 틀에 맞는 트렌드의 종목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기관들이 바보라서 삼성전자를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생각으로는 최근 가격이 많이 빠졌고 이격이 해소됐고 과열이 해소되어 충분한 메리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 시각에서 볼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