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눈부셔'..투자는 '신중'

입력 2012-05-24 19:34   수정 2012-05-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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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테인먼트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K팝 컬처를 내세운 엔터테인먼트들의 1분기 실적이 좋습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 상 항상 위험은 있다며 투자는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에스엠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8% 늘었고, 매출액은 99%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일본 음반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관련 수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용준과 김현중, 김수현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고, ‘해를 품은 달’을 만든 팬 엔터테인먼트도 1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전년비 395% 증가했습니다.

<브릿지> 많은 엔터주들이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모두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팬 엔터테인먼트와 초록뱀미디어 같은 외주제작사는 방송사에 묶여 자유로운 사업전개가 어려워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방송편성권을 드라마 제작사가 받아야하는 상황이고, 영업환경이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반면 드라마 콘텐츠 질은 향상되고 투자비용은 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이 달 안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일본 활동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1분기 빅뱅 5집 앨범 고정비로 기대치는 높지 않습니다.

특히 와이지는 매출의 60%를 빅뱅이 차지하는 등 특정 가수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연예업의 속성상 ‘이벤트’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어, 대장주인 에스엠을 제외하고는 신중한 투자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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