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 침체 지속되면 한국 수출 급감"

입력 2012-05-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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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침체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유럽경제 침체가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의 경제 침체로 수입이 줄어들면 국내 수출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EU의 수입증가율이 20% 또는 30% 줄어들면 한국의 총수출 감소 규모는 각각 138억6천만달러, 207억9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 위기가 이어져 국제 교역이 위축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유럽 의 지속적인 경기 침체는 국내 수출 경기의 경착륙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업종의 EU 시장 의존도가 조선(19.7%), IT(4.9%), 자동차(4.8%) 등 순으로 높고, 철강(1.1%), 화학(1.2%) 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EU 시장이 침체에 들어갈 경우 조선, IT, 자동차, 기계 등 업종의 타격이 심하고 화학, 철강 등 기초 산업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EU 시장에 수출한 액수는 557억3천만 달러에 달하며, EU의 주요 수입 상대국인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을 통한 우회 수출은 135억7천만 달러로 추정된다. 직접 또는 간접 수출 액수를 합하면 692억9천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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