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충격 2주째‥ '펀드 녹다운'

입력 2012-05-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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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재정위기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가 이번달들어 2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일제히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간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은 마이너스 5.86%로 개별종목과 지수에 투자한 펀드 모두 6%안팎 하락했습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지난달(4/24) 플러스 1.09%에서 마이너스 10.89%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인터뷰>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상품마케팅부 차장

"최근에는 유럽재정위기,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 기존 펀드 가지고 있따면, 안정적 상품으로 대체하는게 좋다."

투자위험을 줄인 국내 혼합형과 채권형 펀드도 재정위기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주식혼합형이나 채권혼합형 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마이너스 2.2%를 기록했고, 비교적 안전한 투자상품인 채권형 펀드도 같은 기간 0.08% 수익을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스탠딩> 김종학 기자

"펀드 수익률은 연일 마이너스이지만 주가가 저점에 가까워 오면서 펀드 자금유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초 순유출을 기록했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주가가 급락한 지난주 8천억원, 5월들어 2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일명 스마트머니로 불리는 발빠른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기대하고 펀드 매수에 나서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부 팀장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기에 진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 진입하기가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할매수 전략이나 적립식 펀드 전략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럽재정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펀드시장.

분할매수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당분간 관망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투자시점에 대해 전문가들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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