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이제는 F1 달린다

입력 2012-05-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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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을 이끈 허정무 전 감독이 나란히 F1국제자동차경주 홍보대사로 나선다.



박준영(F1대회조직위원장)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오후 재단법인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 설립을 위해 전남을 방문한 히딩크허정무 전 감독을 면담하고 F1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4강신화를 일궈내 그 공로로 제1호 대한민국 명예국민증과 명예서울시민증,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호주,러시아,터키 국가대표팀을 맡으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의 프로팀(FC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명예감독을 맡고 있다.

허정무 전 감독은 진도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축구사의 새 역사를 썼으며 그 공로로 지금까지 전남도 홍보대사 역할을 맡고 있다. 박 지사는 히딩크 전 감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유럽은 축구와 F1대회의 본고장”이라며 “유럽출신으로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빛낸 명지도자로서 F1대회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딩크 전 감독은 “지난 2002년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 축구의 4강 신화를 만들었다”며 “전남이 바라는 미래 발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법인 허정무거스히딩크 축구재단은 목포축구센터에 둥지를 틀고 유소년 축구클럽 운영, 허정무거스히딩크 FC 운영,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개최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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