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원 교수 "유로존 해체가 해법"

입력 2012-05-30 18:55  

<앵커>

정확도 높은 경제예측으로 정평이 나 있는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가 "유로존을 깨는 것이 유럽위기의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성장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가 유로존 해체를 유럽 위기의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손 교수는 오늘 동양증권이 개최한 포럼에 참석해 "그리스나 포르투갈이 유로를 나가든 독일이 나가든 둘 중 하나의 방법으로 유로를 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통화폐로 유로를 함께 사용하다보니 그리스와 독일의 물가 수준이 같아졌고, 이는 그리스의 급격한 생산성 저하로 이어졌다며 그리스를 유로에서 빨리 떼내야 금융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

"유로를 깨야 합니다. 그리스가 자기 화폐를 쓴다면 자기 화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쓸텐데 유로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이죠."

손 교수는 또 우리나라가 경제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앞으로 계속 금리를 낮추거나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는 "재정적자를 확대해 경제 성장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가계부채 감소와 내수 진작을 위해 시장에 풀린 돈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지원에 쓰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

"정부가 재정적자 확대해서 돈을 풀되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을 많이 도와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중소기업들에서 대부분 고용창출이 되거든요."

손 교수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미국 달러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의 새 정부가 구성되면 앞으로 30~40년 후의 미래 먹거리를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데 새 정부로부터 제의가 온다면 자신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손성원 캘리포니아대 석좌교수

"앞으로 좋은 기회가 오면 한국에 와서 기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런 기회가 올 지 안 올지는 더 봐야겠죠."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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