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적극적 절전 동참' 선언

입력 2012-05-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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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전국 상인과 중소기업들이 절전 동참을 선언한데 이어 오늘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기업들이 올 여름 전력대란 예방을 위해 적극적 절전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전경련이 주축이 된 이번 절전 선언식에는 삼성전자와 호남석유화학을 비롯한 11개 기업과 철강·자동차·백화점 협회 등 23개 업종별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많은 분들이 올 여름 전력 대란을 염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전력 공급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절전에 참여하는 방법 밖에 없다. 산업계는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번 절전 운동에 적극 동참하려한다.”

이를 위해 산업계는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 시행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개별 기업이 보유한 자체 발전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휴가기간과 조업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전력부하가 분산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불필요한 조명 소등은 물론 엘리베이터를 축소 운영하고 에너지 절약형 의류 착용도 적극 권장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웅 /대한석유협회 회장

“정유업계는 최선을 다해 피크 시간대에 10만kw를 절약하려 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백화점과 호텔 업계는 냉방온도 제한을 적극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재/ 한국백화점협회 부회장

“백화점은 화려함이... 그래서 전력사용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 있다. 사실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적극 동참하겠다”

절전 취지에 맞춰 넥타이를 매지않고 행사에 참석한 허창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행사 중간 양복 자켓마저 벗자는 제언에 셔츠 차림으로 절전 선언식을 진행하는 장면도 연출했습니다.

산업계는 우리나라 전력수요의 54%를 산업계가 차지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46%는 일반 가정과 공공 전력 수요라며 국민적 동참이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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