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 12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2-06-01 08:40  

올해 1분기 코스피가 2천선을 넘어서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ELS발행액은 12조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8년 2분기의 9조6천억원을 넘어섰다. 발행잔액도 32조2천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ELS 잔액 가운데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한 적이 있는 원금 비보장 ELS는 2조9천억원으로 원금비보장 ELS잔액 24조1천억원의 1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2조7천억원은 지난해 8우러부터 9월사이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했다. 이후 추가로 손실발생구간에 도달한 ELS는 2천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ELS는 주로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이루어진 지수형 ELS가 9조9천억원 발행돼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자산에 개별주식을 포함하는 종목형 ELS는 2조1천억원 발행에 그쳤다.

올해 1분기 ELS 상환액은 8조2천억원으로 이 역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8월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로 주가가 급락해 조기상환을 못하고 있던 ELS가 올해 2월과 3월 중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조기상환된 영향이 컸다. 1분기 상환액의 연환산수익률은 8.5%였다. 손실상환된 ELS는 1천억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1분기 움직임이 좋았던 주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손실구간에 도달한 사례가 많은지 살펴보고 있다며 ELS발행 동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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