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글로벌 증시 급락‥증시 불안감 급증

<앵커>

주말사이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우리 증시 전망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종합주가지수 1800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주 증시 전망을 김종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제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이 2%이상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많게는 4%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실업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데다, 유럽 경제를 떠받치던 독일의 제조업 경기지표마저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지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유럽과 독일의 CDS 가산금리도 상승해 유로존 국가 부도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아무래도 지금 투자에 장애가 되는 요소는 역시 유럽의 정정불안입니다. 프랑스와 그리스 총선이 6월 중순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구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글로벌 재정위기로 추가 하락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1800선을 두고 저점 확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의지가 중요한데, 이번주 수요일에 예정된 유럽 통화정책 위원회와 우리 금통위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그리스의 국채등급 상한인 컨트리실링((Country`s Ceiling) 4단계 강등했습니다.

글로벌 지표 악화와 유로존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이번 한 주 국내 증시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