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신랑신부의 말 못할 고통은?"

입력 2012-06-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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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신랑신부의 남 모르는 고통은 무엇일까?



겉으론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결혼식이지만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남녀 모두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476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때 느꼈던 남모르는 고통`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의 37.8%와 여성의 39.5%가 ‘피곤함’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뭔가 속인 점이 있어서(18.9%),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17.2%), 결혼비용이 걱정돼서(13.9%)의 순으로 응답을 했다. 반면 여성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19.7%), 춥거나 더워서(14.7%), 웨딩드레스가 어색해서(10.1%)의 순으로 결과가 나타나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초혼 결혼식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왕자같이 멋있다(58.4%), 여성은 공주같이 예쁘다(38.2%)라고 답해 남녀 모두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 대해 주인공으로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남성은 얼굴이 긴장돼 초췌해 보인다(21.8%), 헤어스타일이 어색하다(10.9%) 순으로 응답했고, 여성은 차례로 화장이 다소 어색하다(27.3%), 헤어스타일이 어색하다(16.4%)라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남녀 모두 하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가운데 긴장감으로 심신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면서도 “결혼식 때 의상이나 화장 등을 특별히 신경 쓰는 만큼 결혼식 당일에는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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