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스페인 우려 확산으로 하락‥금값은↑

입력 2012-06-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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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스페인 위기가 이탈리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금요일(8일)보다 1.40달러(1.7%) 떨어진 배럴당 82.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92달러(1.93%) 내려간 배럴당 97.55달러에서 움직였습니다.

스페인은 1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도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습니다.

오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원유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요구한 것도 부담이 됐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등 세계 2대 원유 소비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오는 17일 치러지는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의 불확실성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탈리아가 스페인의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고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유가 하락을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금값은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8월물 금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5.40달러(0.3%) 오른 온스당 1596.8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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