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나타난 각시탈...알고보니

강남역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각시탈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다.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12일 오후 `강남역 진짜 각시탈 출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각시탈` 분장을 한 남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LG화학은 콘크리트 혼화제 시장서 철수하라!`는 문구와 함께 지하철 입구에 서있는 이 남성을 지나가는 행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과 글을 올린 게시자(101****)는 "오늘 아침에 강남역에서 본 각시탈~ 첨에 정말 신현준인 줄 알고 놀랐음! 키도 크고 멀쩡하게 생긴 것 같은데.. 패기가 장난 아니네..ㅎㅎ 멋있다 추천!!"이라고 각시탈을 본 느낌을 적었다.

콘크리트 혼화제는 건설용 화학 재료로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강도를 높여주는 필수 첨가제이다. 한국콘크리트화학혼화제협회는 지난달 동반성장위원회에 건설용 화학 재료인 콘크리트 혼화제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혼화제 시장은 1980년대 초부터 40여개 중소기업들이 경쟁하면서 기술력을 키워온 분야지만 1990년대 들어 한일, 삼표 등 대기업 레미콘 회사들이 국내 혼화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중소기업간 갈등이 불거졌다. LG화학은 2002년 3세대 콘크리트 혼화제인 폴리카본산(PCA) 생산 시장에 진출하면서부터 중소기업의 불만이 커졌고 올해 들어서는 혼화제 연간 생산 능력을 2배로 확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협회는 최근 여의도 LG그룹 사옥과 신도림역, 국회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