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미 추가부양 기대↑..스페인 금리 ‘사상최고’

입력 2012-06-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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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증권팀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스페인 등 유럽발 악재가 여전함에도 오늘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됐는데요. 오늘의 글로벌 주요 이슈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며 미 연준의 추가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미국의 5월 수입물가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당초 배럴당 100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유가 전망치를 100달러 이하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국채금리가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은행 18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미국의 5월 재정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스페인 국채금리가 유로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네, 12일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6.834%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최고치였던 6.74%를 넘어선 것뿐 아니라, 유로존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이틀 연속 오르는 모습인데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 최대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내린지 하루 만에 또다시 추가 신용등급 강등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더 키웠습니다. 까이샤와 방키아, 방코 포풀라 에스파뇰 등 모두 18개 은행이었는데요. 이들의 신용등급은 ‘BBB’ 또는 ‘BBB-‘ 수준으로 낮춰졌습니다. 피치의 에드 파커 이사는 이날 “스페인은 올해 재정긴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유로존 당국자들은 정부부문의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AAA’ 국가들의 신용등급도 강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며 추가적인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유로존에서 ‘AAA’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가는 독일과 룩셈부르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

또 오는 14일 국채 매각을 앞둔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6.301%로 올랐는데요.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이탈리아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웠습니다.

한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분트 10년물은 1.40%에 거래되며 독일-스페인 국채간 수익률차는 0.23% 확대된 542bp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7%를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를 코 앞에 둔 스페인이 끝내 전면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천억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에도 좀처럼 스페인 위기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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