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적완화 기대감 언제까지.."

입력 2012-06-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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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신지은 외신캐스터 > 요즘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기대감이다.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막상 효과가 짧다. 이 기대감만으로는 시장이 잘 반응하는 모습이다. 1% 넘게 상승한 뉴욕증시 흐름부터 살펴보자.

3대지수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다우지수만 확인해보자. 오전 한때 스페인 국채금리가 치솟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가 연준이 추가로 돈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 후반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오늘 이처럼 두 가지 이슈, 즉 유럽위기와 함께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배했다. 마감브리핑 기사를 로이터통신을 통해 확인하자.

미국증시 장 후반 반등한 이유는 미국 연준의 경기부양 기대감뿐 아니라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조금 진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내내 사실 스페인 이슈가 시장을 지배했다. 오늘장에서 최근 매도세가 컸던 경기민감주가 특히 많이 상승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소식이다.

요즘의 장세를 잘 표현한 전문가 의견을 보면 지금 사람들에게 장기투자란 없다. 뉴스에 팔고 사고 하는 모습이라며 아무도 이것을 조절할 능력이 없다고 했다. 순간순간의 뉴스에 마음을 바꿔야만 한다고 현재의 장세를 표현했다.

오늘의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자. 장 초반 미국증시를 약세로 이끌었던 스페인 국채금리소식부터 알아보자. 스페인 국채금리가 단순히 상승했다기 보다 왜 상승했는지가 중요하다.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10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은 했는데 문제는 이 자금을 어디서 지원하느냐는 것이다. 1000억 유로를 지원해주는 곳이 어디인가가 중요한 이유를 살펴봤다.

만약 EFSF에서 지원을 한다면 스페인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이유는 스페인이 돈을 갚을 때 우선순위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채권자 모두에게 차별 없이 돈을 갚는다. 하지만 유로안정화기구가 빌려준 돈을 다른 채권단에 비해 먼저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독일이 찬성하고 있다. 제일 먼저 유로안정화기구의 돈을 갚고 그 다음으로 민간채권단으로 순서가 돌아오기 때문에 우려를 낳았던 것이다. 최근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세의 원인으로 꼽혔던 문제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스페인 국채금리가 진정된 것이 미국증시 후반상승에 도움을 줬다. 이탈리아가 문제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함께 치솟았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화요일 마리오 몬티 총리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살펴보자.

이탈리아는 유럽 재정안정기금으로부터의 자금차입이 필요 없고 특히 유럽 재정안정기금으로부터의 자금차입도 필요없다며 이탈리아는 미숙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글로벌앤메일의 에릭 레글리는 마리오 몬티 총리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에 구제금융위험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은 시간을 벌어줬을 뿐 결국 유럽 차원의 통합이 있지 않으면 몇몇 나라들이 유로존을 떠나고 나서야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장이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기대를 늦추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를 통해 유럽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리더들에게 금융통합을 할 것을 촉구했다. 나라가 경제로 힘들면 결국 그 부담을 고스란히 서민들이 지게 되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 부총재 의견을 살펴보자.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결정을 일단 환영한다며 시장우려를 해소하는 것을 도왔다고 밝혔다. 금융연합을 형성하는 것은 긴 과정이 요구되지만 그만큼 장기적 시장 안정을 도울 것 이라고 했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도 못박았다.

오늘 장 후반상승을 도왔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연준의 추가경기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19일 연준회의를 앞두고 시카고 연준총재가 입을 열었다. 블룸버그 TV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 살펴보자. 이달 말로 예정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장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서도 유동성 공급은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오늘장의 상승세가 과연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릴 수밖에 없다. 데일리FX 환율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베치오는 이번 랠리를 양의 옷장 속에 늑대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늑대가 미국주식의 상승세를 주도하려 해도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위기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유럽이나 미국의 중앙은행들의 부양노력이 없다면 지속상승이 힘들 것이라고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살펴보면서 마무리하자. MSCI 한국지수는 미국증시와는 다르게 장 내내 상승권에 머물렀고 결국 2.46% 올라 마감했다. 오늘 미국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나고 나면 어떤 일이라도 다 드라마처럼 보인다는 말처럼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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