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9만원' 전두환, 이번엔 골프장서 VIP대접 '파문'

입력 2012-06-13 19:23   수정 2012-06-13 19:23

육사생도 사열로 논란은 빚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국가보훈처 소관인 88골프장에서 VIP급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강기정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광주 전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몇일전에 육사생도 사열문제로 국가기강 문란 행위를 저질렀던 것도 부족해서 어제는 아침부터 경기도의 88골프장에서 하루종일 골프를 즐기는 것을 한 시민이 보고 화가 나서 제게 제보했다"며 "그 사실을 바로 언론에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언론을 통해 12일 밤 전 전 대통령이 경기도 용인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보도됐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아침부터 골프하고 귀빈실에서 식사하고 오후 늦게 골프장을 떠났다고 하는데 지금 전 전대통령은 사과할 때지 그렇게 골프치고 하루종일 접대받을 때가 아니다"라며 "문제는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 전대통령이 어디에서 돈이 나서 육사 발전기금을 내고, 어떻게 골프를 즐겼는지 대한민국의 사법당국과 세무당국은 뭘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더 큰 문제는 전 전대통령이 골프를 친 88골프장은 보훈처 소관으로 그 사장이 육사 30기 경북 상주 출신으로 하나회 멤버인 김용기 사장이라는 점"이라며 "국가보훈처는 5공세력에게 골프장 사장 자리를 줬고 국가유공자를 위해 건설한 골프장에서 내란 수괴인 전 전 대통령의 여가 생활을 지원한 것인만큼 88골프장 김용기 사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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