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대우건설 손잡고 알제리 '죽음의 강' 살린다

입력 2012-06-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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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대우건설이 알제리 수도 알제의 중심을 흐르는 ‘엘하라쉬 하천복원 사업’ 수주 계약을 6월 14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수질 악화로 인해 하천의 생태적 기능이 저하돼 있는 엘하라쉬강의 복원을 위한 것으로, 총 사업 수주 금액은 5억 달러이며,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대우건설이 발주처인 알제도 수리국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본 사업은 대우건설과 알제리 코시데(Cosider)사 간의 공동도급으로 하천구간 18㎞에 대해 계약일로부터 향후 3년 6개월 동안 실시하게 됩니다.

사업내용은 생물정화시설(Filter Garden) 조성과 수변지역 조경, 주민편의시설 설치, 수질·홍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으로, 오염된 엘하라쉬 하천의 수질 개선과 수생태 복원과 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수주는 환경부가 국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통해 민-관이 협력해 해외 진출을 일궈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총괄 사업계획 수립과 정부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사업 실무 관리업무를 수행하여 민간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본 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20년 이상 축적돼 온 한국의 하천복원 노하우가 해외로 전파된 최초의 사례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합니다.

환경부는 2017년까지 환경산업 수출액 15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지난해에 마련했으며, 환경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 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지원’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매년 140억원 상당을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온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 정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하며 “환경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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