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5조원 해외 정유공장 수주

입력 2012-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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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로부터 총 공사비 29억5000만달러 달러, 우리돈 3조5057억원이 투입되는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두 회사가 수주한 공사 지분은 20억6700만달러입니다.

이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250Km 떨어진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의 시설과 설비를 교체하는 공사로 중국의 Wison Engineering 사도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공사 지분은 현대건설이 13억4800만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이 7억1900만달러이며 예상 공사 기간은 42개월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베네수엘라 및 여타 중남미 국가에서 발주 예정인 유사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6월 현재 해외수주 누계 875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누계 수주액 5034억 달러 가운데 현대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17%에 달합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사우디 알 사나빌 380KV 변전소,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공사,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고 이번에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로 6월 현재 43억 달러의 수주액을 기록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해외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영업력 확대와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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