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스플레이 계열사 11분간 암흑.. 왜?

입력 2012-06-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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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신탕정변전소의 변압기 점검 작업 중 충남 탕정에 위치한 삼성의 디스플레이 계열사들이 정전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 삼성 등은 지난 14일 오후 9시 5분께 한전 신탕정변압소에서 점검 도중 사고가 발생해 아산 탕정 지역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소재 총 3곳의 삼성 디스플레이 계열사가 11분간 정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전과 점검 작업 계약을 맺은 효성의 작업자들이 사전에 계획 돼 있는 작업을 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내 7-1, 7-2, 8-1, 8-2라인 등 총 4개 라인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코닝정밀소재의 라인도 일시 가동 중단됐습니다.

삼성은 사고가 발생한 후 핵심 장비는 무정전시스템(UPS)이 작동돼 정상 가동됐지만 나머지 설비는 피해 상황을 파악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며 아직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 중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전이 발생하자 내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작업하던 수천명의 작업자들을 외부로 피신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전으로 50억~60억원대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LCD 라인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연속 공정으로 짧은 순간이라도 전력이 멈추면 제품에 들어가는 글라스 등의 부품이 이송 중 파손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010년 기흥사업장 내 K1지역과 함께 K2지역(6개라인)에 정전이 발생한 적이 있으며 피해액은 90억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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