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거품 여전‥추가하락 위험"

입력 2012-06-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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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테마주가 일반주보다 고평가 돼있고, 실적이 나쁜데도 상승한 종목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거품이 여전해 추가하락 위험이 크다고 보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에 열풍을 몰고왔던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일반주식의 절반가까이 거품이 끼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지난해 9월 이후 1천여개 일반주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정치 관련 테마주는 평균 40%넘게 올랐습니다.

국내증시가 유럽재정위기로 약세를 이어가는 동안 테마주는 서울시장 선거와 총선 등 정치일정이 있을 때마다 이상급등을 보인 것입니다.

<인터뷰> 정연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테마주 주가는 일반주식의 주가흐름과 불일치함은 물론 지나칠 정도로 고평가 되어 있고, 경영실적과 아무런 관계없이 테마주라는 이유만으로 상승하는 이상현상을 보였습니다"

금감원은 34조 넘게 부풀었던 테마주 시가총액이 5월 들어 감소 추세지만 92개 기업은 지난 6월보다 여전히 높다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릿지>

"테마주로 거론되는 131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주가급등과 대조적으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 상당수인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정치테마주 가운데 실적이 나빠진 63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37%로 실적이 좋았던 68개 테마주의 주가상승률보다 높아 경영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테마주 대주주 가운데 일부는 주가가 올랐을 때 모두 6천406억 원의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도덕적 해이 현상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금감원은 테마주 특별 조사반을 상설 조직으로 전환해 테마주 기획조사를 하는 한편 대주주와 시세조작 연계 여부도 집중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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