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영도조선소를 살려라"

입력 2012-06-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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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묵은 노사 갈등으로 경영활동이 중단되다시피했던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습니다. 노사화합을 근간으로 비어있는 도크 채우기에 나서는 등 영도조선소 살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중공업 정상화의 첫 걸음은 노사 화합입니다.

천막시위로 점철된 이미지를 탈피해야 하고 파업으로 납기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는 선주들의 고정관념을 깨야하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한진중공업 관계자

"지금 현재 노사관계가 새로 완전히 타결 중에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일이 없어서 휴업중인데 조속히 수주가 되면 회사 정상화될 수 있으니.."

이 같은 의지는 `75년의 역사, 조선 1번지 부활`의 갈망을 담은 노보에 잘 묻어납니다.

새로 구성된 노조는 조선소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부치며 수주에 매진하는 한편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조를 촉구하는 등 텅 빈 도크 채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해 2척의 선박 인도 이후 현재 수주잔량이 전무한 상태.

일감이 없어 직원의 절반이 넘은 6백여명이 휴업상태고 협력업체와 조선 기자재 분야까지 포함하면 5만명이 손을 놓고 있는 셈입니다.

최근 수빅 쪽의 중형선 10척 수주는 반가움 그 자체지만 법인이 다른 만큼 영도조선소도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LNG와 특수선 쪽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중공업 관계자

"선종을 특수목적선 쪽으로 고부가가치로 가고 기술적인 시스템 개선,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성과를 짜내 수주 경쟁력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빅조선소 쪽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 수주가 된다손 치더라도 낮은 선가와 인력활용 등 숙제가 산적해 있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구성원들은 일감이 넘쳐 땀과 활기로 충만했던 일터로써 상징성을 지닌 영도조선소의 `바로 서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겠다며 또 다시 뱃고동이 울릴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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