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유로본드 보다 유로빌이 해결책"

입력 2012-06-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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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본드의 대안으로 만기가 최대 1년인 단기 공동채권 `유로빌(Eurobill)`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티븐 메이저 HSBC 채권 리서치 총괄대표는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기고를 통해 "경기침체 위협에 처한 유로존 주변국들이 낮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로본드 발행이지만 독일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 대표는 1년만기 유로빌 금리는 0.5~0.8%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5%를 크게 웃도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단기 국채금리 보다 훨씬 낮다면서 유로존이 붕괴되더라도 독일이 감당해야할 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독일에게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유로빌과 함께 유럽 채무 공동상환기금(ERF) 조성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ERF는 독일 총리 경제자문기구인 `5현자 위원회`가 제안한 것으로 국내 총생산 대비 60%를 웃도는 정부부채를 유로존이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구상이다. 메이저 대표는 "두 방법은 유럽연합 조약을 수정하지 않아도 될 뿐만아니라 독일 헌법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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