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면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아이들의 손을 잡고 치과를 찾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외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부모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이에 소아치아 교정의 시기와 필요성,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소아교정 검진 시작, 7살이 효과적
정해진 나이는 없지만 뼈가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고, 회복력이 좋은 어릴 때부터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아치아교정을 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교정협회가 지정하고 있는 소아교정을 위한 검사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7세부터다. 골격 성장의 부조화가 있는지 검사해 조기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물론 교정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 시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소아 치아 교정은 성인 치아 교정과 다소 목적이 다르다. 성인 치아 교정이 치아의 배열을 바르게 해 주는 것이라면, 소아 치아 교정은 현재의 부정교합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해 복잡한 교정치료를 예방하는 것이다.
또 위턱, 아래턱의 위치를 교정함으로 단순한 치아 이동이 아닌 안면 교정, 즉 성장 관찰을 통해 안면 윤곽 교정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허재식 원장은 “유치기(幼齒期)부터 치아의 배열을 바로 잡아주면 나중에 영구치도 똑바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아직 맹출(구강점막 표면에서 치아가 점막을 뚫고 구강 내에 노출되는 현상)하지 않은 영구치아의 맹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2차 교정의 가능성을 줄여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 방법도 12~18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친캡(chin cap)이나 헤드기어 등 간단한 장치를 권한다. 더 안정적인 결과를 얻고 부정교합으로 말미암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 주걱턱의 경우 좀 더 빨리 관찰 시작해야
다만 교정 검진을 7세에 한다고 해서 실제 치아 교정치료의 시작 시기는 치아 배열 상태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소아 치아교정의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래턱이 나온, 소위 `주걱턱`인 경우에는 징후가 빨리 보일 수 있으므로 7세보다 빨리 교정 전문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환자에 맞는 교정시기를 결정한 뒤 페이스마스크나 친캡을 이용하여 턱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위턱이 나온 `무턱`이나 `돌출입`인 경우에는 사춘기 이전에만 검사하면 교정이 가능하며, 헤드기어를 사용하여 위턱성장을 억제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영구치가 모두 나오는 시기인 12~13세가 넘어 위턱과 아래턱이 맞물리는 상태(교합)가 정상이라면 사춘기 전후에 치아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치아 교정을 받으면 성인보다 치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움직이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한편 허재식 원장은 “다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교정 장치를 귀찮아하고, 또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예쁜 치아 모양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시켜주어야 스트레스 받는 것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2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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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소아치아 교정의 시기와 필요성,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을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안면치아교정센터 허재식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
◆ 소아교정 검진 시작, 7살이 효과적
정해진 나이는 없지만 뼈가 아직 단단하게 굳지 않고, 회복력이 좋은 어릴 때부터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아치아교정을 원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교정협회가 지정하고 있는 소아교정을 위한 검사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7세부터다. 골격 성장의 부조화가 있는지 검사해 조기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물론 교정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첫 시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치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소아 치아 교정은 성인 치아 교정과 다소 목적이 다르다. 성인 치아 교정이 치아의 배열을 바르게 해 주는 것이라면, 소아 치아 교정은 현재의 부정교합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해 복잡한 교정치료를 예방하는 것이다.
또 위턱, 아래턱의 위치를 교정함으로 단순한 치아 이동이 아닌 안면 교정, 즉 성장 관찰을 통해 안면 윤곽 교정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허재식 원장은 “유치기(幼齒期)부터 치아의 배열을 바로 잡아주면 나중에 영구치도 똑바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아직 맹출(구강점막 표면에서 치아가 점막을 뚫고 구강 내에 노출되는 현상)하지 않은 영구치아의 맹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2차 교정의 가능성을 줄여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 방법도 12~18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친캡(chin cap)이나 헤드기어 등 간단한 장치를 권한다. 더 안정적인 결과를 얻고 부정교합으로 말미암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 주걱턱의 경우 좀 더 빨리 관찰 시작해야
다만 교정 검진을 7세에 한다고 해서 실제 치아 교정치료의 시작 시기는 치아 배열 상태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소아 치아교정의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래턱이 나온, 소위 `주걱턱`인 경우에는 징후가 빨리 보일 수 있으므로 7세보다 빨리 교정 전문 치과를 찾아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환자에 맞는 교정시기를 결정한 뒤 페이스마스크나 친캡을 이용하여 턱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위턱이 나온 `무턱`이나 `돌출입`인 경우에는 사춘기 이전에만 검사하면 교정이 가능하며, 헤드기어를 사용하여 위턱성장을 억제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영구치가 모두 나오는 시기인 12~13세가 넘어 위턱과 아래턱이 맞물리는 상태(교합)가 정상이라면 사춘기 전후에 치아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치아 교정을 받으면 성인보다 치아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움직이고, 통증도 적은 편이다.
한편 허재식 원장은 “다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교정 장치를 귀찮아하고, 또 남들 앞에 서는 것을 부끄러워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예쁜 치아 모양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시켜주어야 스트레스 받는 것을 줄여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국경제TV 건강매거진 6월23일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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