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빈익빈 부익부'

입력 2012-06-20 17:20   수정 2012-06-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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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주가하락으로 자산운용사들의 10곳중 세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가운데 상위 5개사가 차지하는 순이익 비율은 오히려 늘어 수익의 쏠림현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펀드시장이 침체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82개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천52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이는 펀드 수탁고가 3.8% 감소한데다 운용위탁 수수료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정 운용사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업계 전체 순익은 줄었지만 미래에셋과 한국투신 등 상위 5개사가 차지하는 순이익 비율은 오히려 늘어(2.1%)났습니다.

<인터뷰> 박형근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

"펀드 운용하면서 운용보수가 주 수입원인데 고객들이 대형사들 위주로 신뢰성이 있다보니까 그쪽으로 몰리게 됩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보수(2065억원)는 2위인 한국투신운용(804억원) 보다 2.5배나 높았습니다.

대신자산운용 운용보수(25억원)에 비하면 80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악화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소규모 자산운용사들은 자구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WOW-TV NEWS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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