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미생물로 수소 생산기술 개발

입력 2012-06-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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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속 미생물을 이용해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시키는 기술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기존의 수소 생산방식보다 15배 정도 생산량이 높아서 상용화될 경우 대체에너지로서의 가치도 높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국내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량은 총 1천3백만톤.

이 중 일부만이 제철소 자체발전을 위해 쓰이고 나머지는 대기 중으로 배출돼 왔습니다.

이처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주성호 국토해양부 제2차관

해양바이오 수소개발은 바닷속 깊은곳에있는 미생물을 이용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앞으로 2018년도경에 대량생산 체제가 구축되면 우리나라 전체 수소소비량의 5%정도를 충당하게 됩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이 심해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미생물은 일산화탄소와 개미산 등 8가지 촉매제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습니다.

[인터뷰]강성균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이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8개의 수소화 효소를 갖고 있어서 전분이나 일산화탄소 등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기자 스탠딩]신용훈 기자 syh@wowtv.co.kr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바이오수소 생산 방식 가운데 수소 생산량이 가장 많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NA1을 1톤규모의 반응기에 넣었을 때 하루 생산가능한 수소량은 10~100kg.

오는 2015년 2단계 수소생산성 향상 연구가 완료되면 현재 최대 2만원이 넘는 수소생산 단가도 3천원 안팎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 원장

앞으로 실용화 단계 대량생산 단계를 거쳐서 1만톤 정도의 순수한 바이오수소를 생산하게 되면 4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정부의 계획대로 오는 2018년부터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1천억원 규모의 수소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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