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무산.. 증시 영향은?

입력 2012-06-21 08:22   수정 2012-06-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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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 또 실패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이번을 포함에 4차례 진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불발됐습니다.

MSCI 바라사는 21일(현지시간) `2012 리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 바라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들의 주요 운용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한국증시는 다우존스지수, S&P지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선진지수에 모두 편입돼 있지만 MSCI의 선진지수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대만도 이번에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가운데 MSCI 바라사는 한국과 대만 시장의 `접근성 문제`를 들며 이머징지수로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 자유화가 충분하지 못한 점과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위한 외국인 투자등록제도(ID 시스템)의 경직성도 걸림돌로 거론됐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선진지수 승격 여부는 2013년에 다시 검토될 예정입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한국이 선진시장 편입에 실패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악영향은 거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MSCI 바라사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를 현행 선진지수에서 앞으로 신흥지수로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는 워치리스트에 포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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