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유동성 기대감..중국 경기회복이 관건"

입력 2012-06-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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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신영증권 조용준 > 시장에서 이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하는 정도는 주가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 기대치나 기대치보다 조금 미흡한 정도라고 시장이 판단하는 것 같다. 호재라고 볼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양적완화는 하겠다는 벤 버냉키 의장의 코멘트가 있었기 때문에 아직 정책적인 기대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는 있다.

사실 부정적인 뉴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긍정적인 뉴스로 볼 수도 없다. 다만 지금부터는 앞으로 남아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유로존 정부들의 회담이나 재무장관회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쉽게 해결된다면 그 방안으로 가면 된다. 그러나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안들이 새로 나온다. 계속 어려움이 닥치고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개별 국가들이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므로 그랜드 플랜, 유로 전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RF, European Redemption Fund로 국가부채를 전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부채가 GDP 대비 60% 이상인 부분을 모아 장기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다. 또 하나는 은행들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보자는 것이다. 뱅킹 유니온을 구성해 은행들의 부채나 유동성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 두 가지 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두 방안으로 어느 정도 가시적인 해결이 나온다면 기대를 가질 것이나 사실 쉽지 않은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ESM을 통해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사주는 방안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것이 단기적으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큰 틀에서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독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가 나오면서 ERF가 됐든 뱅킹 유니온이 됐든 큰 틀에서 해결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오늘 지수에 큰 영향은 없다. 최근 외국인이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대하고 샀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계속 외국인들이 매도해 왔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큰 영향 없이 지나갈 것이다.

지금 글로벌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왔다, 더 우려가 커진다는 등 안 좋은 시각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정책적 기대감이 커져 있는 상황이다. 이미 그런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들이 커져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이어질 것이다.

7월 5일 ECB 통화정책회의, 유로존의 여러 가지 일정 등이 있는데 통화정책회의까지 유로존에 대한 정책적인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다. 그것보다 더 하반기 펀더멘탈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의 경기다. 보다 실질적으로 정책적 카드도 남아 있고 경기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 과연 경착륙에서 벗어나 경기회복이 될 것인가의 문제다. 이런 것이 관건이다.

어쨌든 당분간은 유동성 기대감에 의해 증시가 긍정적인 측면으로 가고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과 중국, 특히 중국의 경기회복이 어떻게 될 것인가이다. 이것을 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맞다.

중간적인 입장이다. 지금 어디가 높고 어디가 낮다고 판단하기 보다 올해는 경기를 확인하면서 가는 것이 맞다. 당분간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유동성 랠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도 계속 긴축완화를 하고 있고 미국도 오늘 발표됐듯 추가적인 재정확대에 대한 기대, 통화확대에 대한 기대가 있다. 당분간은 유동성 랠리가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이 과연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인지, 또 연말이 다가올수록 미국의 대선과 중국의 정권교체 등 여러 가지 굵직한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실제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고 글로벌경제가 바닥을 탈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4분기의 관건은 중국이 경기회복을 하고 중국이 지금 체질개선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수출에서 내수로, 신 성장산업으로 여러 가지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체질개선과 더불어 바닥 탈출이 나오느냐가 글로벌경기의 큰 모멘텀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정책적인 수단도 한계에 다다랐다. 글로벌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눈은 결국 중국의 경기회복이 실제로 가능하고 이루어지고 있느냐다. 이런 것이 3분기 말과 4분기의 시장을 결정할 것이다.

리스크가 아직 있는 시기이고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짧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맞다. 그래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이익에 집중해야 한다.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이익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최근 기업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최근 자동차, 자동차 부품, 타이어, 유틸리티 등의 업종들이 수익 추정이 상향 또는 유지되는 업종이다. 결국 그런 쪽이 원자재가격은 떨어지고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괜찮다.

3분기에는 여전히 자동차나 반도체 같은 일부 업종에 제한할 필요가 있다. 4분기에는 중국의 경기가 회복이 나온다면 중국의 내수소비 관련주, 기계나 철강, 화학 같은 투자 관련주를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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