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디플레 공포'

입력 2012-06-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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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발표된 미국과 중국, 유럽의 대표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실물경기 불황이 오는게 아니냐는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16.6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보다 10포인트 넘게 하락했고, 시장의 전망치였던 0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함께 미국 전역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 지난 주 뉴욕 지수가 7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부진을 나타내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국도 제조업경기가 8개월째 위축 국면에 빠졌습니다.

6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8.1로 8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선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꼽히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로존 6월 구매자관리지수 역시 46을 나타내며 5개월 연속 기준치 50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유로존의 버팀목인 독일의 지수가 최근 3년 사이 최저수준인 44.7을 기록하며, 유럽 경제의 위기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재정위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실물경제에까지 확산되면서 장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이 세계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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