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ㆍ가뭄에 물만난 여름株

입력 2012-06-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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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가뭄까지 이어져 고통받는 분들 계실텐데요,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반대로 여름 특수를 누리는 종목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와 남부 일부지방 농경지와 저수지가 말라가는 등 가뭄이 극심해지자 주식시장에서는 비료화학과 사료업체가 때아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곡물수확을 늘리기 위해 비료사용이 늘거란 기대감으로 조비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효성오앤비가 6%넘게 상승했습니다.

전세계적인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등 국제곡물가격이 오르는 것도 이들 종목에 호재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석진 동양증권 상품시장 연구원

"장기적으로 경제 활황일 때 곡물가 상승하고 비료화학주도 오른다. 단기적으로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빙과와 음료업체, 에어컨 관련 업체도 강세입니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빙그레는 한 달사이 10% 넘게 올랐고, 롯데삼강롯데칠성은 4~5% 대의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에어컨 부품업체 주가도 뛰어 이달 들어 위닉스가 6%, 이젠텍은 16%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여름 휴가철마다 관심이 높았던 여행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탠딩>

"전문가들은 이들 여름 관련주들이 실적보다는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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