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빅4 "GDP 1%로 성장재원 충당할 것"

입력 2012-06-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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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이 유로존 GDP 1%로 성장재원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로존 4대국 정상은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내총생산(GDP)의 1%를 성장 재원으로 충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로존 GDP의 1%는 약 1천300억 유로(19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빅4` 정상들은 이 같은 성장재원 확충 방안을 오는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위기의 교훈은 더 적은 유럽이 아니라 더 많은 유럽이 필요하다는 것(more Europe, not less than Europe)"이라며 "우리는 특히 유로존 내에서 정치적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공통의 화폐를 사용하는 국가는 또한 일관된 정책을 가져야 하며, 이는 최근 2년 동안에 얻은 교훈"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 채무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내주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 회담이 유익했다고 평가하면서 "GDP의 1%, 즉 1천200억~1천300억 유로에 달하는 돈은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메르켈 총리는 시장에 "중요한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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