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여전..외국인 선물 매도"

입력 2012-06-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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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금요일에 외국인 선물이 단일 규모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계속 강조했었다. 주말에 나왔던 뉴스들이 많다. 좋은 뉴스는 담보요건을 상당히 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호재가 되어 해외시장이 올랐는데 그 이면을 보면 차이가 있다. 어제 해외증시가 올라온 것 보다는 야간선물의 상승폭이 상당히 미진했다. 그리고 MSCI 한국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수급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주말에 그리스에서 구제금융 수용안에 대해 조정하자는 돌발적인 부분이 나왔다.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특혜를 통해 지나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면서 그리스 총선 이후 이런 부분이 불거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용을 보니 상당히 급진적인 것 같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수정안의 내용을 보자. 재정건전화 시한을 2년 연장해 2016년까지로 하고 농민과 식당 자영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율을 인하시키며 공공부문 인력감축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또 실업수당 지급연장을 1년에서 2년까지 연장하고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하며 정부 조달 대금 60억 유로를 조기지급하고 국유 농업은행의 자본확충을 회생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지금 이 내용을 가지고 갔을 때 기존 독일을 물론이고 ECB도 굉장히 마찰이 클 것이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그리스 총리나 재무장관이 건강의 이유로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된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예민한 시기에 이런 부분이 나왔기 때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볼 필요가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부분은 정책기대감도 있지만 경기에 대한 부분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이번 주 미국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26일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오고 28일 주간고용지표, 29일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 소비지표가 같이 나온다. 5월에 비해 6월이 다시 둔화된다면 9월부터는 재정감축에 대한 부분이 나와야 한다. 버냉키도 그렇고 요즘 뉴욕이나 해외사이트에는 거의 대부분이 재정절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2라운드가 들어갔다. 이런 부분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국내수급을 보자. 1900선 여지없이 맞는다. 외국인들이 다시 2700억 정도 매수를 냈는데 코스닥 외에 거래소는 상당히 약화되고 있다. 3월에서 6월까지 롤오버가 4000계약인데 6월에서 9월까지 롤오버 물량이 2만 계약이면 굉장히 많은 것이다. 시장이 1900선 위로 강하게 갈 것 같으면 외국인들은 이렇게 매도를 롤오버하지 않는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하루 만에 1만 6700계약이 들어와 이제는 3만 7000계약이 들어왔다. 금액으로 이야기하면 3조 7000억 정도다. 그런데 문제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계속 장중에 매도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온 것은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 시장 베이시스가 다시 나쁘게 변하면 언제든지 프로그램 매도가 들어올 수 있는 형태다. 그래서 외국인 선물매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나오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1.8이 기준선인데 1.8 밑으로 내려가니 차익에서 3580억 정도가 매도 나왔다. 받쳐줄 세력이 없다 보니 프로그램 3580억에 선물 1만 6000계약으로 40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순매수에 대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유럽이나 미국 글로벌 경기, 수급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이번 주에 방향성을 대충 결정지을 것이라고 언급해왔는데 지난 금요일 그것에 대한 확인작업이 상당부분 이루어졌다. 금요일 외국인 선물이 상방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꺾는 요인이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 선물 1만 6700계약 정도면 상방 기대감을 크게 낮춰도 좋다. 반발매수로 다소 올라올 수는 있다. 금요일에 워낙 많이 빠졌고 해외증시가 소폭 반등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반발매수가 소폭 들어올 수는 있지만 과거 반등탄력을 보여주고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렵다.

예전에 이렇게 급락하는 장, 1780이나 1800 정도에서 매수를 언급할 수 있었던 것은 방향성 결정요인이 아니고 변동성 결정요인이었던 유럽이슈에 대해 노이즈가 굉장히 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등이 일어난 상황인데 그 이후 위로 뚫고자 올라가는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선물이 한동안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원달러도 아웃포펌의 요인이 상당 부분 있었고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지만 지난 한 주간 움직임을 보면 볼린저 중간값인 20일선까지 내려와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반등탄력을 과거처럼 회복하기에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그러므로 박스에 대한 의견이 두꺼워질 것이고 추가적으로 하단 지지 테스트에 대한 내용이 다시 나올 것이다. 상단을 닫아버리는 이유는 스페인이나 그리스가 재협상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변동성 요인이 여전한데다가 방향성 요인인 경기에 대해 불리하게 돌기 때문이다.

중국 PMI도 그랬고 미국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6개월 최대치다. 제조업지수 미국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도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최저치를 찍었다. 이전 박스권 언급할 때 저가매수에 들어올 수 있는 매수물들을 상당히 밑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선물에 대해 살펴보자. 시장 베이시스가 목요일까지만 해도 장중 2포인트 넘나드는 하이 콘탱고였다. 그런데 금요일 종가상 베이시스를 보면 -0.8까지 크게 축소되어 있다. 괴리도와 괴리율이 마이너스로 크게 들어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프로그램 매수를 끌어당기기에는 다소 불리해졌다. 오히려 단기간에 굉장히 두꺼워졌던, 6월 한달 동안 누적으로 3조 원 이상 들어왔던 프로그램 매수의 매도를 트리거로 당길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1만 6700계약을 했는데 그날 장중에 미결제가 1만 4000계약까지 증가했다. 종가상으로 보면 1만 1225계약인데 이 정도면 상당한 신규 매도에 진입한 것으로 봐도 좋다. 환매수를 기다리던 상황인데 신규 매도가 굉장히 세게 들어왔다. 미결제 추이 점검을 통해 본다고 해도 초반에 외국인들이 들어왔던 대규모 매수물들과 이후에도 조금씩 들어왔던 부분은 단 하루에 빠져나가기에 충분했다. 만기일 이후 움직임에서 소폭 매수 들어가는 구조에서는 미결제 변동이 거의 없다가 지난 금요일 미결제 변동폭이 굉장히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은 신규매도에서 상당부분 밑으로 포지션을 강화해주고 있는 것이다.

1800~1900 정도의 박스를 보면 빠지면 사겠다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한 구간일 때 연속성을 외국인들이 보여준다면 그때는 싸게 사는 전략도 좋지만 안정성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작업도 필요하다. 종가상 1900을 세게 넘어갈 때는 괜찮을 것이다. 밑에서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에서 포지션을 받아낼 수 있지만 윗부분으로 뚫고 올라갈 때 포트폴리오 극대화 전략을 쓰는 것이 좋겠다. 한동안은 보수적인 시황관으로 들어가야 한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지수의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1900선 이상으로 가면 대형주의 포트폴리오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적인 코스닥의 개별주 강세, 실적이 좋은 종목이 강세라고 했다. 요즘 종목 장세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을 강조를 많이 했다.

코스닥과 코스피 차트를 보면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굉장히 강하다. 최근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코스닥을 굉장히 많이 샀다. 700억 정도 매수를 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 실적 관련주로 많이 사고 있다. 외국인들은 많이 샀다고 볼 수 없다. 300억, 490억, 300억이니 통일된 부분이 없는데 기관들은 5월에 1600억과 400억 정도로 2000억 정도 매수한다.

이것을 어떤 의미에서는 좋게 볼 수 있지만 6월 30일이 반기의 끝이다. 지수가 박스권에서 묶여 있고 대형주로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수익이 안 나는 구조라고 생각한다면 6월 30일까지 어쨌든 연기금이 아웃소싱을 주는 쪽이나 투신권이나 중소형주, 특히 실적이 되는 종목들의 수익률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실적 관련주, 중소형주를 이야기하는데 과연 이것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인지, 아니면 6월 반기 말에 수익률을 관리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 6월 30일 이후 만약 수익률 관리가 어느 정도 됐다면 7월부터는 새로운 반기나 분기에 들어간다. 그럴 때는 현재의 중소형주가 꺾일 수 있다.

조금 더 크게 보자. 외국인의 매수세를 거시적으로 잡았다. 2002년 외국인들의 누적 매수량이다. 2002년에서 2005년까지 외국인들의 매수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고 큰 폭으로 비중이 증가됐다. 그리고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기관이 올리는 장세였고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팔았다. 2009년에서 2012년까지는 2002년과 2005년만큼 많이 사지 않았다.

그런데 수량과 금액을 비교해보자. 2001년에서 2005년까지 외국인들의 매수는 25조다. 그리고 이번 2009년에서 2012년까지는 53조가 들어왔다. 수량은 훨씬 적은데 금액은 훨씬 많다. 이는 시가총액이 증가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2001년에서 2005년까지는 현대차가 1만 원 했으니 10만 주를 매수하면 수량은 많지만 금액은 적을 수 있고 지금은 현대차가 10만 원이기 때문에 5만 주만 매수해도 수량은 적지만 금액은 많을 수 있다.

6월까지는 박스권으로 갈 수 있다. 중소형주도 6월 30일까지는 갈 수 있다. 그러나 7월에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미세하게 가고 종목별로 가는 것도 좋지만 외국인들이 매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은 7월에 이전 박스권 저점인 1780선을 다시 한 번 깰 수 있다는 것을 보고 가야 한다. 6월은 박스권이지만 7월의 전략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중소형 실적 관련주를 이야기할 수 없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외국인들이 선물 1만 계약 이상 팔았다고 그 다음날 시장이 급락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팔고 나서 지수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막연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오늘 시장에서도 추가적으로 연속성을 확인한다면 시장이 다소 밀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확인하고 사는 매수구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프로그램을 짚고 종목을 살펴보자. 6월 한달 간 아직 누적되어 있는 프로그램 매수량이 3조 4000억에 달한다. 베이시스를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 비차익 거래를 제외하고 차익거래만 보더라도 1조 5000억에 달하는 추가적인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차익을 계속 밀고 내려가면 비차익도 당연히 끌려 내려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추가적으로 선물을 매도한다면 트리거를 상당 부분 당길 수 있다.

다행히 원달러는 움직이고 있는데 NDF 환율도 1158정도 마이너스였기 때문에 환율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종목별로 보면 불안해질 수 있다.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최근 크게 감소했다. 3조 원 초반으로 찍히는 모습도 꽤 있었다. 금요일은 밀려 내려가는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했다.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1조 4000억, 1조 5000억 정도 나왔던 코스닥 거래대금이 최근 2조 원 육박하게 올라온 상황이다. 어디가 더 많이 반응하고 있는가. 조금 전 조 대표의 차트처럼 코스닥에서 상당 부분 아웃포펌하고 있다.

종목에 대해 살펴보자. 지난번 아이씨디나, AP시스템, 아몰레드 관련주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다. 7월 1일자로 SMD 와 삼성디스플레이가 합병하기 때문에 곧 A3라인의 발주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살아있다. 지금 당장 실적이 좋은 쪽은 아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FPCB였다. 여기는 실적이 매우 좋다. 휴대폰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중소형주에서 일부를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거래소에서 우리가 빅2를 보고 움직였다면 최근 대한항공이나 롯데쇼핑, 유통, 항공 등 관심이 없던 쪽에서 소폭 움직임이 있다. 틈새 대안주에서 다소 시장이 두꺼워지고 있다. 안 쳐다보던 것들 위주로 좋아진 것들, 가격이 많이 빠지면서 매력도가 올라온 종목을 찾으면 틈새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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